임대-임대-복귀-임대-이적-임대-복귀-임대→텐 하흐 ‘임대 인생 토트넘 LB’ 이적 추진에 ‘NO’
부상 루크 쇼 대안 1년 임대 합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세르히로 레길론 임대 영입했다.
왼쪽 사이드백인 레길론은 부상 중인 루크 쇼를 대체하기 위해서 에릭 텐하흐 감독이 영입을 추진, 2일(한국시간) 1시즌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그런데 레길론 영입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반대 입장이다. 수비수이지만 수비력이 떨어지고 기복이 심해 팀에 도움이 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레길론의 소속팀을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온다.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그의 영입을 반대한 이유는 보면 수긍이 된다. 레길론은 왼쪽 사이드백이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한 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인정받은 적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 B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임대로 다른 팀에서 뛰었다. 복귀후 레알 마드리드 1군팀에서 뛰었지만 다시 세비야로 임대로 떠났다. 그리고 토트넘으로 완전히 이적했다. 토트넘에서는 비교적 주전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공격 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떨어졌다.
결국 2년만에 토트넘도 그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또 다시 임대로 보냈다. 임대 기간이 끝난 후 토트넘에 복귀했다. 어찌보면 임대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전문가들은 레길론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레길론을 맨유가 영입을 시도했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냈다, 더 선을 비롯해서 매체들은 맨유가 레길론을 부상 중인 루크 쇼의 대체 선수로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크 쇼는 석달 가량 재활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한다.
쇼는 시즌 2차전이었던 토트넘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시 맨유는 토트넘에 0-2로 패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골은 넣지 못했지만 주장 완장을 차고 거둔 첫 승리였다, 이 경기에서 쇼는 허벅지 부상을 당했었다.
쇼가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자 맨유는 대안을 찾기 위해 선수들을 물색했다. 그중에 한 명이 레길론이었다. 맨유가 점찍었기에 토트넘도, 레길론도 OK했다. 이번 시즌 중반인 1월까지 임대로 맨유에 합류하는 데 구단과 선수 모두 동의했다.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 1시즌 임대 영입을 합의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적 전 “왜 레알이 레길론을 보냈고 토트넘도 임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냈는 지를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TM에서 1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레길론이다.
[임대 인생인 레길론이 토트넘에서 다시 임대생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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