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황강댐 최근 이틀간 방류 정황 위성사진에 포착

열병식 준비 동향도 나타나

북한 황강댐 위치 [연합뉴스 그래픽]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남측에 피해를 줄 수도 있는 댐 방류를 진행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촬영한 사진에는 북한 황강댐에서 쏟아져 나온 물로 발생한 하얀 물거품이 담겨 북한이 이틀 연속해 물을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은 저수용량 총 3억5천만t 규모로 무단 방류 시 하류인 남측에 수해를 일으킬 수 있다.

북한은 2009년 무단 방류로 남측에서 6명이 숨지자 남북 실무접촉을 통해 방류 사전 통보를 약속했으나 2013년 7월 마지막으로 통보한 이후로는 알리지 않고 있다.

한편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에선 북한이 정권 수립 75주년인 오는 9일 이른바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 중인 정황도 포착됐다고 RFA가 전했다.

지난달 31일자 평양 김일성광장 촬영 사진에는 붉은색 물체들이 나타났고, 평양 미림비행장에서는 차량과 병력이 운집한 모습이 찍혔다.

북한은 정권 수립일을 맞아 '민간 무력 열병식'을 개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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