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률 1년반 만에 최고치 '낮아진 금리인상 가능성'
[앵커]
미국 연준이 과열된 고용시장에 냉각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이목이 쏠렸던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면서도 실업률이 오르는 현상을 보이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일자리 수가 전달보다 18만 7천 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전망치였던 17만 개를 웃돌며 여전히 일자리 시장이 탄탄하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때 잃었던 일자리를 모두 회복했다며 자신의 경제 성과를 자축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팬데믹 기간 잃었던 일자리를 모두 회복했습니다. 거기에 백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더했고 지난달에만 70만 명이 노동시장에 합류했습니다.]
다만 일자리 증가세가 예전 같지는 않았습니다.
12개월 평균 증가폭인 27만 건에 비하면 둔화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실업률이 3.8%를 기록하며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물가가 조금씩 잡히는 동시에 고용시장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를 피할 거라는 전망은 무게를 더했습니다.
[로렌스 서머스 / 전 미 재무장관 : 저는 여전히 연착륙은 매우 어려울 거라고 보지만 이번 고용지표는 연착륙에 한발 가까이 간 거라고 평가합니다.]
일자리 시장 과열 현상이 지속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경고했던 연준은 한숨 돌렸습니다.
금리 정책을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 워치는 이번 달 연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점쳤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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