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000만 시대' 우리 강아지 산책·매너 걱정된다면
전문가가 알려주는 반려동물 입양준비·훈련법 강연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보호자와 함께 시내 곳곳을 누비는 반려견의 모습은 이미 일상의 한 풍경이 됐다. 서울 자치구들도 하반기를 맞아 반려견의 산책과 문제행동 교정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 광진구, 양천구, 중랑구 등이 현재 하반기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KB금융그룹이 지난 6월 발표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55만 가구, 1262만명에 이른다. 그중 반려견 가구는 349만 가구, 반려견 양육자는 901만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반려동물 양육과 관련해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86.4%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관심사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는 '건강관리'가 55.0%, '양육'이 38.8%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삶의 질에 대한 반려인들의 염려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노원구는 적극적인 반려동물 친화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유기견과 새로운 주인을 연결하기 위한 반려동물문화센터 '노원 댕댕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노원 댕댕하우스에서는 지난 28일부터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 9월 교육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반려견 동물등록과 노원구민(성인)이 대상이다. 반려견은 예방접종을 필수로 마쳐야 한다.
화·목·토요일반으로 나눠 총 3회 진행하며, 오전과 오후 각각 4명까지 수강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가입 후 신청하면 되며, 교육비 5000원은 현금으로 현장에서 납부한다.
오는 20일 오후 3시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는 반려동물 전문가 강연 '설채현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반려생활'이 열린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에 출연한 설채현 수의사가 '애완견이 아닌 반려견, 새로운 가족의 의미'에 대해 강연한다.
지난달 28일부터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250명을 사전 모집 중이며, 100명은 강연 당일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서울 광진구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하반기 '반반학교'를 개교하고 오는 4~15일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상반기 '반반학교'는 모집 신청 시작일에 접수가 마감된 바 있다.
반반학교는 건국대학교 수의학관에서 10월14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시30분부터 2시간씩, 총 5회 진행된다.
강의는 △반려견 양육 전 고려사항 △우리 가족에게 맞는 견종 찾기와 입양 준비 △반려견 생애주기별 관리법 △반려견 훈련법 등 모두 10강으로 구성됐다.
수의사, 동물복지 전문가, 반려견 행동 전문가,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스트 그리고 동물 매개 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교육 종료 후 시험을 통과한 보호자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한다. 또 성적우수자를 선정해 개인 상담, 행동 분석, 사회화 및 산책훈련 등을 받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스페셜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양천구도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 교실' 수강생을 '유기견 없는 도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중이다. 교육 내용은 △반려견을 키울 때 필요한 기초 이론과 실습교육 △문제행동 교정 교육 등이다.
교육은 안양천 양천구 반려견 운동장에서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일요일반과 월요일반으로 나눠 각 주 1회씩 총 5회 실시된다. 교육비는 무료지만 중도하차는 불가하다.
신청 시 동물등록번호 기재사항을 누락하거나 양천구민이 아닐 경우 명단에서 임의로 제외되거나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의 광견병 백신 접종도 사전에 완료해야 한다.
서울 중랑구도 반려견 산책교육에 참여할 구민을 모집 중이다. 모집 인원을 초과할 경우 전산으로 무작위 추첨한다.
교육은 오는 10일부터 10월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2시30분까지 이화교·겸재교 반려견쉼터에서 진행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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