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담아볼까'…연기금 쓸어담은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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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증시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테마주들에 수급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1일~31일) 한 달 간 연기금이 순매수중인 배당주는 S-Oil, KT, SK텔레콤, KB금융, 신한지주, KT&G, 현대해상, GS, HMM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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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배당수익률 가장 높은 종목은 SK텔레콤 '7.00%'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국내증시가 뚜렷한 주도주 없이 테마주들에 수급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당 시즌이 가까질수록 주가가 상승해 미리 싼 가격에 매수하면 배당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큰손' 연기금도 최근 배당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8월(1일~31일) 한 달 간 연기금이 순매수중인 배당주는 S-Oil, KT, SK텔레콤, KB금융, 신한지주, KT&G, 현대해상, GS, HMM 등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연기금이 가장 적극적으로 쓸어담은 종목은 S-Oil로 5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KT(503억원), SK텔레콤(493억원), KB금융(429억원), KT&G(235억원), 현대해상(194억원) 등의 순으로 사들였다. 연기금은 주로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서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시가총액이 3000억원 이상인 종목을 매년 배당 시즌마다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 배당수익률로 보면 SK텔레콤이 7.00%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해상(6.67%), S-Oil(6.59%), HMM(6.14%), KB금융(6.08%), 신한지주(5.87%), KT(5.80%), GS(5.71%), KT&G(5.46%)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실적 시즌인 8월 이후 연간 배당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금 시점이 배당주를 매수할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평가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결산 법인들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8월 중순~9월초까지가 기업의 연간 배당 규모·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의 최적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연기금의 배당에 대한 관심도 이 기간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효율 높은 배당주 투자를 위해서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전망되는 업종과 기업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금 서프라이즈가 가능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및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과거 평균을 크게 웃돌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을 보이는 자동차, 증권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고 있어 은퇴자들이 캐시플로우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있다"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에너지 업종과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기업에 관심가져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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