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연예날씨] "여러분 저 결혼해요"… 김동욱·안혜경 '깜짝'

김유림 기자 2023. 9. 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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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보기 쉽게 정리하는 코너. 이번 주 가장 핫했던 연예가 키워드와 화제의 연예인 등을 날씨로 표현해서 소개합니다. 이번 주 연예계 기상도는 어땠을까요?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배우 김동욱에 이어 안혜경이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어쩌다결혼' 스틸컷, 안혜경 인스타그램
이번주는 스타들의 깜짝 결혼 소식이 전해진 한 주였다. 배우 김동욱,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그 주인공. 두 사람은 그 흔한 열애설 없이 곧바로 결혼 소식을 전해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대중 앞에 공인으로서 열일 행보를 보였던 이들의 옆에는 이제 인생 2막을 함께 할 동반자가 자리했다. 팬들도 모르게 조용한 연애를 이어오며 결실을 맺은 스타들이 많았던 이번주 연예 날씨는 '맑음'이다.


일도 사랑도 조용히… 김동욱 "예비신부, 인생 함께 헤쳐나갈 사람"


배우 김동욱이 올 겨울 비연예인 신부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8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9' 레드카펫에 참석한 배우 김동욱. /사진=장동규 기자
김동욱은 지난달 31일 키이스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겨울, 인생의 다음 단계를 함께 헤쳐 나갈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고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동욱은 소속사가 결혼을 공식화 한 지 하루 만에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동욱은 "부족한 저에게 항상 큰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하고,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남기게 됐다"면서 "배우로서나 한 개인으로서나, 항상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두사람의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언제나 배우 김동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에 선 김동욱 씨에게 따듯한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욱의 결혼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이었다. 그동안 특별한 열애설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결혼 발표를 한 점이 놀라웠다. 그러면서도 김동욱이 활발한 활동 속에 일과 사랑 모두 잡은 것에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김동욱은 지난 2004년 영화 '순흔'으로 데뷔했으며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손 the guest'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그 남자의 기억법' '돼지의 왕', 영화 '국가대표' '후궁: 제왕의 첩'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 '어쩌다 결혼' 등에 출연했다. 최근 KBS 2TV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tvN '이로운 사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결혼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년 교제 끝 결혼… 안혜경 "제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1년 연애 끝에 결혼한다. 사진은 지난 2021년 6월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방송인 안혜경. /사진=SBS 제공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1년 교제 끝에 방송업에 종사하는 비연예인 예비신랑과 오는 24일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200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방송계에 입문한 안혜경은 '날씨 요정'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연기자를 꿈꾸며 프리 선언을 한 그는 2006년 '진짜 진짜 좋아해'를 시작으로 '바람불어 좋은 날' '오작교 형제들' '학교 2013' '환상거탑' '위대한 조강지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여러 방송, 공연, 영화 활동을 해오고 있는 안혜경은 뛰어난 입담으로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현재 '아마도 마지막 존재'(아마존)에서 MC를 맡고 있으며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FC불나방 소속팀의 든든한 골키퍼이자 주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안혜경은 지난달 31일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제게도 이런 날이 오네요.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라고 직접 결혼소식을 전했다. 그는 "비연예인인 예비신랑과 1년 동안의 교제 끝에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어요"라고 밝히고 "저의 부족하고 모난 부분도 스스럼없이 채워주는 마음이 참 이쁘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게 만난 만큼 더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 이게 다 오랜 시간 동안 응원해주시고 힘 주시고 지켜봐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다"며 "그 마음 잊지 않고 더 가슴 깊이 새기며 인생에서 승리의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축구도 연기도, 방송도 그리고 가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욱·안혜경 뿐 아니라 요즘 스타들이 조용한 연애와 결혼 소식으로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배우 윤박 지난 5월 모델 김수빈과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배우 엄현경, 차서원은 지난 6월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10세 연상연하 커플인 레이디제인은 배우 임현태와 7년 동안의 비밀 연애 끝에 깜짝 결혼을 발표, 지난 7월22일 부부가 됐다.

지난해에는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결혼을 발표했다. 장나라는 당시 "영상 일을 하는 6세 연하의 친구와 2년 동안의 교제 끝에 서로 인생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예쁜 미소와 성실하고 선한 마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진정성 넘치는 자세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 스타들의 행복한 결혼 소식에 축하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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