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후쿠시마 바다에 쏟아지는 ‘검은물’의 정체? 日 오염수 ‘가짜뉴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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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시작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가짜 뉴스'가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까만 '오염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가짜 영상이 올라오는가 하면, 후쿠시마 바다에서 어류들이 대량 폐사되고 있다는 가짜 목격담까지 올라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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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 8월 24일 시작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가짜 뉴스’가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후쿠시마 앞바다에 까만 ‘오염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가짜 영상이 올라오는가 하면, 후쿠시마 바다에서 어류들이 대량 폐사되고 있다는 가짜 목격담까지 올라오는 상황이다.
일본 ANN방송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사이에서 까만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 해변을 중심으로 해안 전체가 까맣게 변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일본 오염수 방류의 실체를 알린다며 여기저기로 확산되고 있는 해당 영상에 중국인들은 ‘일본이 끔찍한 일을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020년 멕시코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실제 영상에도 중국어나 일본어가 아닌 스페인어가 나온다. 영상에서 촬영자는 “완전히 새까만 물과 쓰레기들이 우리의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로이터는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하수관 파손으로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장면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영상은 여전히 ‘후쿠시마에서 촬영된’ 영상이란 이름으로 게재돼 중국인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한 남성은 “일본인들은 모두 이 영상이 가짜라는 것을 알지만 일본을 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영상이 진짜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염수 방류와 무관한 영상을 오염수와 연결 지은 가짜 뉴스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SNS에는 후쿠시마현 근처에서 정어리가 대량 폐사했다면서, 일본산 화장품 불매를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올해 2월 니가타현에서 대량의 죽은 물고기가 출현했는데 니가타현은 후쿠시마현 바로 옆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상 역시 오염수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ANN은 이 영상이 2021년 TV아사히가 촬영한 영상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장소도 니가타가 아닌 도쿄이고, 정어리들이 강한 바람과 파도에 의해 육지로 밀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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