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는 트럼프’…“내 브랜드 가치 13조, 세계에서 가장 핫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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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가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 시간) AP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금융사기 민사소송 관련 증언 녹취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이름 값이 30억 달러(약 4조 원)라며 이 같이 액수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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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소유 리조트 등을 모나리자 작품 등에 견주기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가 100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 시간) AP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금융사기 민사소송 관련 증언 녹취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의 브랜드 가치와 함께 이름 값이 30억 달러(약 4조 원)라며 이 같이 액수로 표현했다.
그는 지난 4월 이뤄진 이 선서 증언에서 자신의 이름은 최소 30억 달러 가치가 있고 “브랜드만 해도 아마 100억 달러에 해당할 것”이라며 “이는 내가 가진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그 브랜드 덕분에 대통령이 됐다”며 “나는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보유한 자산에 “내재적 가치”가 있으며, 이를 팔게 되면 “충격적인 숫자”의 값이 매겨질 것이라고 거듭 언급했다.
특히,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인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와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장 등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나 인상주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에 비견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자산 가운데에는 모나리자나 르누아르 작품 같은 것들이 많다”며 “왜 누군가는 벽에 있는 그림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쓰는가. 매우 상징적인 자산들이기 때문이며 나는 그런 것들을 셀 수 없이 갖고 있다”고 뽐냈다.
뉴욕 월스트리트 40번지에 있는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빌딩’과 ‘세븐 스프링스’라고 불리는 뉴욕의 트럼프 가족 휴양지 등 부동산 자산에 대해서는 감정가가 재개발 가능성 등 잠재 가치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 40 전체를 콘도로 바꿔 현재의 5억∼6억 달러보다 훨씬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면서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세븐 스프링스는 뉴욕의 마러라고가 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증언에서 자신의 자산을 두고 ‘아름답다’(beautiful)와 ‘믿기 어려울 정도’(incredible) 라는 단어를 각각 15차례나 썼으며 ‘경이롭다’(phenomenal)는 말은 6차례 말하는 등 온갖 최상급 수식어를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뉴욕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자녀들이 트럼프 그룹의 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등 금융 사기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부동산 가치를 축소해서 세금을 적게 냈으며, 은행 대출 과정에서는 반대로 자산 가치를 부풀려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4년 자신의 자산을 22억 달러(2조9000억 원) 가량 부풀렸으며 대출기관, 보험사 등으로부터 2011~2021년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밝혔다.
임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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