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LG!…양현종 선발 164승 '신기록'·8연패 한화 또 '꼴찌'

이규원 2023. 9. 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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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는 LG, 2위 kt에 5.5경기 앞선 선두 굳히기
시즌 70승 –3…한국시리즈 직행 확률 75.8% 성큼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리며 kt wiz에 5.5게임차로 달아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연승을 달리며 꾸준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경쟁자였던 SSG 랜더스는 물론, 후반기 추격자 kt wiz마저 5.5게임차로 따돌리는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7월 초순까지 무려 18년 만에 8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를 꿈꾸었던 한화 이글스는 8연패를 당하며 익숙한 꼴찌 자리로 되돌아왔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벌인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0-0으로 완승했다.

LG는 이날 패한 2위 kt wiz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시즌 70승 선착에 3승을 남겼다.

70승 선점팀의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은 75.8%,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6%다.

LG는 1-0으로 앞선 5회말 김현수의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3루타와 오스틴 딘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0으로 도망갔다.

이어 6회말 타자 일순하며 볼넷 2개와 안타 5개를 엮어 6점을 뽑아내며 독수리 날개를 꺾었다.

김현수가 4타점, 오스틴과 문보경이 2타점씩 올리는 등 중심 타자 셋이 8타점을 합작했다.

산발 5안타에 그쳐 8연패를 자초한 한화는 6월 21일 이래 72일 만에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2020, 2021, 2022년 3시즌 연속 최하위(10위)에 그친 한화에게 4시즌 연속 꼴찌는 악몽이다. 

KIA 양현종이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프로야구 최다 선발승(164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IA 6연승…양현종 KBO 역대 선발 164승 신기록 작성

5위 KIA 타이거즈는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10-2로 크게 따돌리고 거침없이 6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NC와의 격차를 1경기로 유지하면서 6위 두산과의 승차는 2경기로 벌렸다.

KIA의 대들보 투수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안타를 2개만 허용하는 눈부신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내 KBO리그 역대 선발 최다승(164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다승 1위 송진우(210승)는 선발승 163승과 구원승 47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이날까지 거둔 통산 166승 중 구원승 2승을 뺀 164승을 모조리 선발승으로 채웠다.

요즘 무섭게 터지는 KIA 타선은 홈런 3방을 합쳐 14안타를 때리며 양현종의 신기록 수립을 도왔다.

KIA는 3회초 김도영의 좌중간 1타점 2루타와 나성범의 좌전 안타로 2-0으로 앞서갔다.

4회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중월 솔로 아치, 박찬호의 좌월 투런포가 잇달아 터졌다.

KIA 주포 나성범은 7회 우전 적시타에 이어 6-2로 승리를 앞둔 9회에는 우중월 석 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점을 쓸어 담았다.

테이블 세터 박찬호와 김도영은 나란히 3안타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키움 임병욱이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 키움 탈꼴찌…kt 고영표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12'서 끝

4연승 중이던 kt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2-6으로 덜미를 잡혔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장인' 고영표는 키움 방망이에 뭇매를 맞고 5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맞고 6실점 했다.

고영표의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은 '12'에서 끝났다.

키움은 1회 김태진과 송성문의 단타로 주자 2명이 출루한 가운데 이주형이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2타점 3루타를 쳐 앞서 나갔다.

3회에는 1사 후 송성문이 좌익수 앞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주형이 이번에도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때려 우익수 쪽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얻은 키움은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내 기회를 이어갔고, 임병욱이 시즌 6호 3점 홈런을 때려 고영표의 퀄리티스타트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4회 배정대의 적시타로 1점, 7회 폭투로 1점씩 얻는 데 그쳤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은 솔로포 2방, 2루타 등 3안타를 장타로 장식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 NC 김형준 솔로포 2방…3안타가 2홈런+2루타 등 장타

대구에서는 4위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0-0으로 대파했다.

NC 타선은 홈런 3방을 앞세워 6명이 이어 던진 삼성 마운드를 16안타로 두들기고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1회에 단타 3개와 몸 맞는 공을 묶어 석 점을 뽑은 NC는 2회 김형준의 좌중월 솔로포로 대승을 예고했다.

김형준은 5-0으로 앞선 8회에도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이날 3안타를 홈런 2개와 2루타 등 장타로만 장식했다.

NC는 8회초 김형준의 홈런에 2점을 더 얹어 삼성의 백기를 받아내고 9회에도 김주원의 좌중월 투런포로 완승을 자축했다.

NC 선발 태너 털리는 단 1안타만 허용하고 6회를 너끈히 버텨 2승째를 따냈다. 삼성 타선은 단 2안타에 허덕였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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