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등 대사 노벨상 시상식 초청에 스웨덴 정치인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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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재단이 지난해와 달리 오는 12월 노벨상 시상식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외교관을 초청하자 이에 항의하는 스웨덴 의원 다수가 시상식 보이코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중도당의 무하렘 데미록 대표는 "노벨상 시상식과 연회에 참석하기를 기대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는 한 러시아 대사와 함께 축하에 참가할 수는 없다"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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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치인 다수 "극도로 부적절" "유럽의 단결 해친다"
"민주주의적, 도덕적 정치인이라면 러 대사와 함께 축하 안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노벨상 재단이 지난해와 달리 오는 12월 노벨상 시상식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외교관을 초청하자 이에 항의하는 스웨덴 의원 다수가 시상식 보이코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중도당의 무하렘 데미록 대표는 “노벨상 시상식과 연회에 참석하기를 기대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는 한 러시아 대사와 함께 축하에 참가할 수는 없다”고 소셜미디어에 썼다.
스웨덴 녹색당의 메르타 스테네비 대표도 “러시아 대사와 함께 축하할 일은 없다”며 시상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비다르 헬게센 노벨상 재단 집행이사는 지난 31일 성명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초청하려는 결정이 지정학적 분열이 커지는 시점에 국가들 및 단체들 사이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상 재단은 두 나라 외에도 “심각히 확대되는 상황”을 이유로 지난해 시상식에서 배제했던 이란도 초청했다. 재단은 또 연립정부 참여 네오나치주의 극우 정당인 스웨덴 민주당 지미에 악케손 대표도 초청했다고 밝혔다.
헬게센 집행이사는 성명에서 “세계가 갈수록 갈라지고 있고 입장이 다른 진영들 사이의 대화가 줄어들고 있다”며 노벨상은 “양극화, 포퓰리즘, 민족주의에 대한 반대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스웨덴의 유럽의회 의원 카린 카를스브로는 노벨상 재단의 결정이 “극도로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는 유럽의 단결을 해친다”고 밝혔다.
극우 정당 대표 악케손도 페이스북에서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이라도 민주주의적이고 도덕적인 스웨덴 정치인이라면 러시아, 벨라루스, 이란 대표들과 함께 축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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