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차·장갑차 뚫는 열화우라늄탄 수주내 우크라에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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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화우라늄탄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열화 우라늄탄 지원 방침은 미국이 곧 공개할 2억 4천만 달러(약 3천160억 원)∼3억 7천500만 달러(약 4천900억 원) 규모의 대(對)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의 일부로 포함되며, 수주 안에 우크라이나로 물량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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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열화우라늄탄을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열화 우라늄탄 지원 방침은 미국이 곧 공개할 2억 4천만 달러(약 3천160억 원)∼3억 7천500만 달러(약 4천900억 원) 규모의 대(對)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 패키지의 일부로 포함되며, 수주 안에 우크라이나로 물량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패키지의 물품 내역과 규모는 현재 확정 단계에 있으며,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영국이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한 바 있지만 미국은 여태 지원하지 않았다.
미국 제공할 열화 우라늄탄은 역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브럼스 탱크 등에 장착돼 러시아 탱크나 장갑차를 공격하는데 쓰일 전망이어서 러시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한 열화우라늄을 사용한 전차 포탄으로, 먼 거리에서 적의 장갑차나 전차의 철판을 뚫는 파괴력이 특징이다. 그와 더불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따라서 미국이 실제 지원에 나설 경우 민간인 살상 우려가 다른 재래식 무기보다 큰 집속탄(하나의 폭탄 속에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 있는 무기) 지원 때와 마찬가지로 논쟁을 유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러시아 측은 열화우라늄탄을 '더티밤'(dirty bomb·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재래식 폭탄)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서방의 지원 추진에 반대해왔다.
영국이 지난 3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열화우라늄탄 지원 입장을 밝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집단이 핵을 포함한 무기를 사용한다면 러시아는 그에 상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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