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슈카시상 안겨줬던 번리' 손흥민, 다시 첫 골 도전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23. 9. 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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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번리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하이라이트 필름에 남을 골이 나왔다.

토트넘 진영부터 70m를 질주한 뒤 번리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도 다시 첫 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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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

2019년 12월 번리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하이라이트 필름에 남을 골이 나왔다. 토트넘 진영부터 70m를 질주한 뒤 번리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질주에 번리 6명이 주저앉았다. 최근 얀 베르통언(안더레흐트)이 다시 언급했던 골. 손흥민에게 푸슈카시상을 안겨줬던 골이다.

손흥민이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겨줬던 상대를 다시 만난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번리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경시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3경기 모두 2골을 넣으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 풀럼에 승부차기에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손흥민은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과 함께 후반 투입된 뒤 승부차기도 성공했지만, 조기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토트넘에게는 분위가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번리는 2021-2022시즌 후 챔피언십으로 강등됐지만, 곧바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왔다. 객관적인 전력은 토트넘이 앞선다. 토트넘은 2승1무, 번리는 2패(루턴 타운과 2라운드 연기)를 기록 중이다.

다만 원정이라는 점은 변수다. 토트넘은 역대 전적(프리미어리그 기준)에서 10승3무3패로 앞서고 있지만, 3패를 모두 터프 무어 원정에서 당했다.

번리전 원더골 후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도 다시 첫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개막 3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경기력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주장 완장을 달고 이타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드리블과 슈팅보다는 동료들의 찬스를 봤다. 경기당 평균 2.7개의 키 패스를 전달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왼쪽 측면은 물론 히샤를리송이 교체되면 최전방도 책임졌다. 번리전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히샤를리송의 부진 때문이다. 히샤를리송은 풀럼을 상대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19번이나 공을 뺏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히샤를리송이 골을 넣은 것은 좋다. 다만 히샤를리송은 다른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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