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초전도체 다음은 어디… 9월 성장주, 국내 증시 주도하나

서진주 기자 2023. 9.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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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초전도체·맥신 등 테마주가 국내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9월에는 성장주 열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초전도체·맥신 등 관련주는 지난 1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테마주들은 국내 증시에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금융당국의 테마주 관리 속에 이번달 국내 증시는 성장주의 질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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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어 9월에도 특정 테마주가 국내 증시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차전지·초전도체·맥신 등 테마주가 국내 증시를 뒤흔든 가운데 9월에는 성장주 열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초전도체·맥신 등 관련주는 지난 1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6.21%)·LG에너지솔루션(-4.04%)·포스코퓨처엠(-3.28%)·삼성SDI(-2.93%)와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5.59%)·아모텍(-2.16%)·덕성(-2.11%)이 하락했다. 맥신 관련주인 경동인베스트(-4.05%)·태경산업(-3.21%)·아모센스(-1.28%)도 하락했다.

이들 테마주들은 국내 증시에서 상승세를 보이다가 급등락을 반복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과열 논란이 불거지자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테마주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고 투자자들의 테마주 과열 양상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8일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차입 투자)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정 테마주의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집중 점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테마주 관리 속에 이번달 국내 증시는 성장주의 질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반도체 ▲로봇 ▲게임 ▲인공지능(AI) ▲엔터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중에서도 ROE보다 매출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성장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매출 증가율이 12%로 ROE(10.5%)보다 높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삼성SDI, LG화학, 네이버(NAVER), SK바이오팜도 성장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 턴어라운주가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단체관광에 따른 항공·면세점이나 헬스케어, IT 기업을 주목할만 하다"고 했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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