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소 가기 무섭네" 기름값 8주 연속 올라…서울 휘발유 1824원

김종윤 기자 2023. 9.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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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상승이 국내 기름값을 밀어 올렸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첫째 주 1569.20원에서 단숨에 1700원을 넘어섰다.

이미 서울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은 1800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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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1744.9원·경유 1630원
국제유가 재차 상승 "당분간 더 오를 것"
경기 수원시의 한 주유소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올랐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상승이 국내 기름값을 밀어 올렸다. 당분간 기름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4.2원 오른 1744.9원이다. 경유 가격도 1630원으로 2.3원 올랐다.

휘발유·경유 가격 모두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첫째 주 1569.20원에서 단숨에 1700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 역시 1379원에서 쉬지 않고 올랐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국내 시장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 배럴당 70달러대를 유지한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7월부터 80달러 선을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가 걸린다. 원·달러 환율 역시 1300원을 돌파했다.

이미 서울 휘발유 주간 평균 가격은 1800원을 넘어섰다. 이번 주 서울 가격은 전주 대비 3.5원 오른 1824원으로 국내 최고가다. 최저가 지역은 1712.9원인 광주다. 전국 평균치보다 32원 저렴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6.7달러로 전주 대비 0.8달러 올랐다. 미국 원유 재고의 최저치 경신과 러시아·사우디의 감산 가능성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줬다.

국제휘발유(92RON) 배럴당 가격은 전주 대비 0.3달러 오른 103.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121.3달러로 1.9달러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상승 폭은 소폭 둔화할 수 있어도 오름세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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