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참여' 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 본격 가동

이재림 2023. 9. 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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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 거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는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에서 연료 생산이 시작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캄페체주에서 연 5차 정부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오늘부터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의 가동을 시작했다"며 "올해 말까지 일일 평균 29만 배럴로 생산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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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일평균 29만 배럴 생산"…석유 자급자족 한 걸음 더 진전
멕시코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정부 거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는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에서 연료 생산이 시작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캄페체주에서 연 5차 정부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오늘부터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의 가동을 시작했다"며 "올해 말까지 일일 평균 29만 배럴로 생산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남동부 타바스코주에 있는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은 1천554㎞ 길이의 '트렌 마야'(마야 열차)와 더불어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 양대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총 6개의 패키지로 나눠 공사가 추진됐다.

이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의 설계·조달·시공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맡았다.

총수주 금액은 39억4천만 달러로, 2020년 수주 당시 환율로 4조 5천억원에 달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 "단일 프로젝트로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 금액"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환율로는 5조2천억원이 넘는다. 지난해 중남미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도스 보카스의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청중에게 인사하는 멕시코 대통령 (산프란시스코데캄페체[멕시코] 로이터=연합뉴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캄페체주 주도인 산프란시스코데캄페체(캄페체)에서 연 5차 정부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청중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9.2 [멕시코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료 자급자족을 국정 과제로 삼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18년 취임 후부터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의 역량을 키우고 원유 생산과 정제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이날도 700억 페소(5조 4천억원)를 투입해 6개 정유소를 '재건'하고 있다며 "석유 생산량은 (5년 전) 38%에서 60%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페멕스는 도스 보카스 정유시설과 지난해 완전히 매입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디어파크 정유시설 등을 활용하면 올해 말까지 200만 배럴 안팎의 석유를 정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당장 100% 자급자족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경제 전문지 포브스 멕시코판은 현지 에너지 분야 전문가의 말을 인용, "멕시코 정부 뜻대로 자급자족하려면 원유 정제는 하루 250만 배럴 안팎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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