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4일 정상회담...푸틴 "시진핑 만날 것"

김진호 2023. 9. 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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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각각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4일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고 다음 달에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오는 4일 러시아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크렘린 궁이 발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정상회담이 4일 열린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상들은 그날 낮 소치에 있을 것입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확한 일정이 공식 발표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협력과 각종 국제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지만, 특히 지난달 러시아의 철수로 중단된 흑해 곡물 협정이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흑해 곡물 협정은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 중에도 흑해 항구들을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가능하게 하는 협정으로,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협정에서 보장하기로 한 자국의 곡물과 비료 수출에 관한 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7월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중국 주석과의 만남이 있을 것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저를 친구라고 부르며, 저도 기꺼이 그를 친구라고 부릅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이 러-중 관계의 많은 발전을 이끈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친구라고 부른다는 것이 기쁘다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방문이 이뤄지면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해외 방문이 됩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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