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부회장, 38년'…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샐러리맨 신화 썼다

전민준 기자 2023. 9. 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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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일 2024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표이사 승진인사를 실시하며 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한 여 부회장은 2019년 12월 단독대표로 취임한 바 있다.

한화생명 대표로 부임한지 4년 6개월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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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지난 1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985년 한화에너지 전신인 경인에너지 공채로 입사한지 38년 만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일 2024년 사업계획의 조기 수립 및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표이사 승진인사를 실시하며 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 2019년 3월 각자대표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부임한 여 부회장은 2019년 12월 단독대표로 취임한 바 있다. 한화생명 대표로 부임한지 4년 6개월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여 부회장은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금융사업 및 재무관리 전문가로 불린다. 한화생명 대표 취임 이후 지속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분야의 시스템 구축 등 신사업 확대 추진에 힘을 쏟았다. 또한 급격한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IFRS17 등 신제도 시행에 대비한 상품포트폴리오 전환, 영업채널 변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이끌어 냈다.

2021년 4월에는 생명보험업의 판을 바꾸는 제판분리를 단행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키는 등 새로운 보험판매채널의 지각변동을 이끌었다. 2023년 1월에는 피플라이프 인수 등 변화하는 보험영업 시장에서 선제적인 움직임을 통해 GA시장의 영업력 확대에 나선 대표적 전문경영인이다.

급속히 변화하는 디지털환경에서 보험본연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한화생명만의 디지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영업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해외시장에서는 베트남법인이 진출 15년만의 누적 흑자를 달성하고, 인도네시아, 중국 등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2023년 8월에는 보험사 최초의 상생금융상품 출시하는 등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다양한 성과를 인정 받아서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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