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전강후약 지속...테슬라, 5% 급락
뉴욕증시가 9월 첫 날인 1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일단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50p 넘게 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각각 0.8% 오르는 등 흐름이 좋았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약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러나 3대 지수 모두 주간 단위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250p 넘게 뛰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8%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고, 나스닥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115.80p(0.33%) 상승한 3만4837.71, S&P500은 8.11p(0.18%) 오른 4515.77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은 3.15p(0.02%) 밀린 1만4031.81로 약보합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은 장중 1만3982.42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막판에 1만4000선을 회복하는데는 성공했다.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이 3.3% 가까이 올라 가장 크게 올랐고, S&P500과 다우지수도 각각 2.5%, 1.4%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이날 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시장 모멘텀은 강하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단기 상승을 예고하는 기술적 지표인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데 따른 것이다.
다음주 특별한 기업실적도, 주요 경제지표도 예정된 것이 없다는 점 역시 단기 상승 기대감을 부추긴다.
그러나 4일 노동절 국경일을 맞아 하루 쉰 뒤 5일 장이 열렸을 때 이같은 낙관 전망이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계절적으로 9월이 나스닥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적을 내는, 가장 저조한 달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19~20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관련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입에서 강경 발언이 나오기라도 하면 이 또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다만 이번주 발표된 7월 구인·이직실태조사(JOLTS), 8월 민간고용, 8월 고용동향 등 주요 노동시장 지표들이 미 경제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미 노동시장 과열이 완만하게 수급 재균형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은 누그러지면서도 경제는 침체에 빠지지 않는 이상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도 상승 흐름을 지속해 1.59달러(0.85%) 오른 189.46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시작한 상승 흐름을 이날도 이어가 거래일 기준으로 6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7.4%에 이른다.
애플이 9월 중 아이폰15를 출시하면 주가가 뛸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 속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오는 12일 아이폰15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29일 이후로만 5.1% 급등했다.
나머지 빅7은 혼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90달러(0.27%) 오른 328.66달러, 아마존은 0.11달러(0.08%) 상승한 138.12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0.49달러(0.17%) 뛴 296.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판매 모델S와 X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5% 넘게 폭락했다. 13.07달러(5.06%) 폭락한 245.01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는 8.46달러(1.71%) 하락한 485.09달러로 마감해 나흘 연속 상승세가 멈췄다.
한편 PC업체 델은 이날 20% 넘게 폭등했다.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1.95달러(21.25%) 폭등한 68.19달러로 올라섰다. 델은 2018년 재상장 이후 이날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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