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우영우’부터 증상 다양, 자폐 스펙트럼 구별 핵심은 이것”(금쪽같은)

[뉴스엔 이하나 기자]

오은영이 자폐 스펙트럼의 핵심 양상에 대해 설명했다.

9월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 받은 초2 금쪽이와 동생을 엄마처럼 돌보는 초4 누나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초등학교 입학 전 7살 때 언어 검사와 함께 자폐 스펙트럼 검사를 했는데 그때는 ADHD 소견이 나와서 7살부터 현재까지 약을 복용하고 있다. 자폐 소견은 없다고 알고 있었다가 지난 7월 말에 심리검사를 받아 봤다. 그 검사에서는 자폐 양상이 보인다는 진단을 해서 저희가 너무 충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자폐 스펙트럼이 호명 반응이 없고 감정 교류가 어려운 증상을 보이지만, 금쪽이 엄마는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하다며 혼란스러워했다.

오은영은 과거 자폐증에서 현재 자폐 스펙트럼이라고 명칭이 바뀐 이유에 대해 “옛날에는 불러도 반응을 안 하고 완전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은 사람만 자폐증이라고 했는데, 의학이 발달하고 많은 데이터를 모아놓고 보니 태어날 때부터 상호작용에 근원적인 어려운 사람이 있고, 이 사람들이 증상도 다양하고 기능이 다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자폐 스펙트럼을 표현했는데 주인공이 변호사도 하지 않나. 자폐 스펙트럼은 개념이 훨씬 넓어졌다. 이 안에는 심한 증상부터 전문의가 아니면 잘 구별이 안 되는데 분명한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자폐 스펙트럼이라고 진단 내려지는 아이들 중에 눈 쳐다보고 호명에 반응하는 아이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사회적 상호 작용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쪽이는 검도 학원에서 앞자리에 앉지 못하면 눈물을 흘렸고, 원하는 빨간색 검에만 집착을 보였다. 키즈 카페에서도 먼저 탔던 사람의 자리까지 뺏으며 맨 앞자리에 타려고 했다. 금쪽이 엄마는 이 외에도 장난감 정리할 때 자신만의 배열 규칙이 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자폐 스펙트럼의 핵심 증상으로 ‘R.R.F’를 언급했다. 오은영은 “의미 없는 소리나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 두 번째는 의식절차다. 똑같은 순서가 있는 의식을 치른다고 보는 거다. 장난감을 정리하는 순서가 여기에 들어간다. 마지막 F는 집착이다. 굉장히 고집스러워 보이고 변화에 저항한다. 자기가 해왔던 구조에서 바뀌면 굉장히 힘들어하고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의식 절차, 집착에 해당하는 양상을 보였던 금쪽이는 관찰 내내 박수를 치고 의문의 소리까지 냈다. 트램펄린을 할 때는 특정한 손동작을 반복했다. 오은영은 자폐 핵심 양상 세 가지가 다 있는 금쪽이에게 조심스럽게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