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대 은행 가계대출 1.6조원↑…'50년 만기' 2조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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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네 달 연속 증가했다.
━5대은행 가계대출 잔액 넉달새 증가세..50년 만기 주담대 2조 팔렸다━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8120억원으로 전월 679조2209억원에 비해 1조5911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한 달(8월 1~24일) 사이 2조210억원(8657억원→2조8867억원)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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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에는 증가폭도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5월 1431억원 늘었으나 6월 6332억원, 7월 9755억원을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1조5911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4조9997억원으로 전월 512조8875억원 대비 2조112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잔액이 각각 2656억원(108조6827억원→108조4171억원), 5283억원(122조9823억원→122조4540억원) 줄어든 개인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과 대조된다.
금융권에서는 50년 만기 주담대와 특례보금자리론을 가계부채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한 달(8월 1~24일) 사이 2조210억원(8657억원→2조8867억원)이 불었다.
특례보금자리론도 상품 출시 반년 만인 지난 7월말 기준 올해 공급목표(39조6000억원)의 약 79%(31조1285억원)가 소진되자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이달 7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은 0.25%포인트, 우대형은 0.2%포인트 인상한다.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정책 모기지론인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안심전환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이다. 무주택자와 일시적 2주택자를 대상으로 소득과 상관없이 집값 9억원 이하면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려준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주담대가 증가한 원인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올려준 데다가 특례보금자리론을 포함한 부동산 연착륙 방안을 내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이날 기준 2103건(집계중)으로 지난해 같은 달(904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범위를 넓혀봐도 올해 1~8월에는 2만3002건(집계중)으로 전년 동기(9836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5월말부터 15주 연속 오르고 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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