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초4 막내딸과 다정한 통화 “고1 子는 게임할 때만”(몽골몽골)[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차태현이 초4 막내딸과 전화 통화 후 고1 수찬이와의 전화가 어색한 부자관계를 깨알 전했다.
9월 1일 방송된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 3회에서는 2개의 택배를 배송 완료한 용띠클럽과 막내 강훈이 사막 캠핑에 도전,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휴게소에서 끼니를 해결한 멤버들은 곧 사막에 도착했다. 이들은 사막 모래 언덕에서 썰매를 타고, 연이어 낙타를 타는 체험도 했다. 이때 승마에 진심인 장혁은 낙타를 타서도 잔뜩 신이 나 달리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아주 쟤를 위한 여정이구만"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반면 강훈은 한참동안 제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 낙타를 조종(?)하는 법을 모른 것. 또 앞서 장혁과 말을 타고 양몰이를 하다가 엉덩이에 상처가 나 피까지 본 홍경인은 마구 달리는 낙타에 "아 엉덩이. 그만 뛰어!"라며 고통스러워 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종국은 낙상 위기에 처했지만 평소 운동으로 단련시킨 하체 힘으로 버텨 무사히 착지했다.
이들은 하룻밤을 보낼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문제는 아무도 제대로 캠핑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 홍경민은 "열심히 하는데 왜 한 X도 믿음이 안 가지?"라며 멤버들을 신뢰하지 못했고, 김종국은 "캠핑을 왜 좋아하냐.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 궁금해 죽겠다. 이게 왜 좋냐고. 궁금해 죽겠다"고 연신 구시렁거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차태현은 "2개는 못 치겠다. 하나에 낑겨 들어가자"며 빠른 상황 판단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텐트 하나 치는 것도 막막한 상황. 엉망진창 속 김종국의 투덜거림이 더 극심해지자 급기야 장혁은 "내가 하자고 했어? 왜 나한테 그러냐고. 나 말 타러 왔다고. 내가 캠핑하러 왔냐고, 이 XX야"라고 버럭했다.
그래도 침착하게 설명서를 보고 몸개그를 하며 힘을 합치니 서서히 텐트는 형체를 갖춰갔고 1시간 20분 만에 완성됐다. 텐트 안에는 야전 침대가 옹기종기 깔렸다.
이후로도 캠핑 준비는 계속됐다. 먼저 장혁은 앞서 모래 언덕에서 탄 썰매 여러 개를 이용해 화장실을 만들었다. 썰매를 바닥에 꽂고 그 앞에 깊은 구덩이 하나만 파면 끝. 탁 트인 사막 풍광 아래 만들어진 단 하나의 화장실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멤버들은 가축 똥을 이용해 모닥불을 피웠고 홍경인은 멤버들을 위해 요리 솜씨 발휘를 했다. 홍경민은 몽골까지 챙겨온 기타를 꺼내 캠핑의 감성을 담당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해가 진 뒤 캠핑 감성이 무르익었을 때, 차태현에겐 초등학교 4학년 막내딸 수진이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가 돼 왜?"라며 당황해 전화를 받은 차태현은 반가운 딸의 목소리에 "사막에서 수진이 목소리 들으니까 되게 이상하네"라고 말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전화가 연결되는 것에 놀라는 아내와도 잠시 통화를 나눴다.
이런 차태현은 그뒤 잠에 들며 너무 다닥다닥 붙은 잠자리에 "관에 누웠다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곤 "유언을 남기겠다. 내 재산의 반은 마누라가 갖고 나머지 반을 가지고 셋이 나눠가지렴"이라는 농담 속에서도 자신에게 1순위는 아내임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한밤중 한차례 공황증상을 겪었다가, 약 복용 후 무사히 잠자리에 들었다.
다행히 밝은 모습으로 다음날을 맞이한 차태현은 아침식사를 하다 똑같이 막내딸과 전화 통화를 했다. "꿈속에서 아빠가 안 나오다가 갑자기 나와서 전화 걸었다"는 딸의 말에 정답게 대화를 주고 받다 전화를 끊은 차태현은 "자식이 하나가 있는 것 같다. 하나만 전화한다. 원투는 전화할 일 없고. 이 상황에서 원이 전화하면 나도 '쟤 왜 전화하지' 어색하다. 원(고1 수찬)이 전화하면 게임하려고 인증 번호 달라는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차태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만난 첫사랑 아내와 13년 간 열애 끝 지난 2006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사진=JTBC '택배는 몽골몽골'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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