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단독쇼·‘불후’ 김수철 특집·‘그알’ 포항 백골 사건의 비밀 [오늘의 프리뷰]
바쁘게 돌아가는 연예계에서 오늘도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고 새롭게 돌아오는 아티스트가 대중 앞에 서는 가운데, 오늘의 주요 일정을 알아본다.
‘GREAT 김호중’은 추후 TV CHOSUN을 통해 방송되며, 추석 특집 단독쇼로 편성돼 올 추석에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이번 특집의 주인공인 김수철은 70년대 말 데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적인 사운드와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김수철의 ‘작은 거인 2집’(1981)은 국내 하드록 음반의 걸작으로 평가된다.
이번 무대에는 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크라잉넛, 조장혁, 양동근&팝핀현준, 몽니&오은철, 뮤지컬 ‘프리다’ 팀(리사&스테파니&알리&황우림), 나상현씨밴드, 안예은, 김기태, 라포엠, 싸이커스 등이 무대에 올라 밴드, 힙합, 록, 뮤지컬, 발라드, 크로스오버,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해 김수철의 음악을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6월 경북 포항시의 한 다세대 상가건물에서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취가 나고, 바퀴벌레가 떼를 지어 창궐해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예비 열쇠로 뒷문을 열고 들어간 집주인은 잠시 후 끔찍한 광경을 마주했다. 안방에서 백골 상태의 세입자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그러던 경찰은 집안을 수색하던 중, 작은방에서 뜻밖의 단서를 발견했다. 망자와 함께 동거한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이는 수상한 일기장이 남아있었다. 의문의 작성자는 백골이 발견되기 2년 전인 2020년 6월 5일 일기에 ‘박 씨가 3일째 무의식 식물인간 상태’라고 적어놓았다. 일기 내용이 맞는다면, 박 씨는 사망한 지 2년 만에 외부에 발견된 것이다. 일기에는 시신에서 진물과 피가 나오고 얼굴과 손발이 부패하는 과정까지 눈에 보이는 대로 꼼꼼히 관찰한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망 전후 1년이 넘도록 시신과 동거하며 일기를 쓴 의문의 인물은 누구일까. 특히 일기장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의문의 단어는 ‘가돌 코헨’이었다. 히브리어로 ‘대제사장’이라는 뜻을 가진 ‘코헨 가돌’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인물은 일기장에서 신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실제로 시신의 부패과정을 기록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 ‘가돌 코헨’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한 박 씨가 곧 부활할 것이니 그 과정을 기록하라고 지시했다는 인물, ‘가돌 코헨’의 정체, 그리고 일기장을 쓴 이와 ‘가돌 코헨’은 어떤 관계이며, 이들이 믿었던 ‘부활’은 무엇이었을지 파헤쳐본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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