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 현실은 PS 탈락…“샌디에이고, 이럴 거면 트레이드 왜 안했나” 美매체 비난

최민우 기자 2023. 9. 2.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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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와일드카드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샌디에이고는 이보다 한참 순위표 아래에 위치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0.5%밖에 되지 않는다.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2일에도,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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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7로 패했다. 3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한 샌디에이고의 시즌전적은 62승 73패가 됐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와일드카드 시리즈 7위에 랭크됐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려면 와일드카드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샌디에이고는 이보다 한참 순위표 아래에 위치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0.5%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겨울만 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89승 73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꺾고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쾌거를 달성했다.

▲조쉬 헤이더
▲후안 소토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샌디에이고는 더 큰 꿈을 꾸게 됐다. 월드시리즈 진출, 그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어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이미 2022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강타자 후안 소토, 특급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한 효과가 드러나자, 겨우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매니 마차도, 다르빗슈 유 등 내부 전력과 연장계약을 맺었고, 잰더 보가츠도 영입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가을은 어느 때보다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월드시리즈 우승은커녕, 포스트시즌 진출도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 현지 언론은 샌디에이고의 부진을 꼬집으며,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선수들을 트레이드하지 않은 샌디에이고의 선택을 비난했다.

▲블레이크 스넬
▲세스 루고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한 달 전, 샌디에이고는 기로에 섰다.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왔지만, 그들은 방향을 정하지 않았다. 헤이더, 블레이크 스넬, 세스 루고 등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미래를 강화할 수 있었지만, 샌디에이고는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며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움직이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2일에도,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낮았다. 때문에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시켜 유망주를 모을 것으로 보였지만, 샌디에이고는 판매자로 나서지 않았다.

오히려 트레이드 시장에서 부족한 포지션을 메우는 데 열을 올렸다. 최지만, 리치 힐, 가렛 쿠퍼, 스캇 바로우 등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는 시즌 내내 고전하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놓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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