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 삼성·LG 빠진 자리 꿰찬 中 TV…“기술 격차 거의 사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CL, 하이센스 등 중국을 대표하는 TV 기업들이 초대형 마이크로LED TV, 미니LED TV 신제품을 쏟아내며 한국 기업들을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올해 IFA에서 삼성전자, LG전자가 이렇다할 TV 신제품을 내놓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TV 신기술 경연장이 된 셈이다.
중국 기업들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장을 꾸린 TCL의 경우 삼성전자의 QD-OLED와 거의 동일한 기술인 QD 미니LED TV 제품군을 전시장 초입에 배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프리미엄 TV 시장 향한 中 기업 공세
TCL, 하이센스 등 중국을 대표하는 TV 기업들이 초대형 마이크로LED TV, 미니LED TV 신제품을 쏟아내며 한국 기업들을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올해 IFA에서 삼성전자, LG전자가 이렇다할 TV 신제품을 내놓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의 TV 신기술 경연장이 된 셈이다.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23′에서 TCL은 98형, 110형 크기의 퀀텀닷(QD)-미니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TV 라인업과 거의 비슷한 라인업을 꾸려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韓 TV 전쟁은 옛말…중국산 TV가 전시장 수놓아
2010년대부터 IFA는 거의 전쟁을 방불케하는 TV 기업들의 격전지 중 하나였다. 특히 세계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자존심 대결은 행사 전체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첫 4K 해상도 TV의 등장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까지 양사는 치열한 ‘세계 최초’ 타이틀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올해 두 회사의 전시장에서는 TV 신제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두 회사는 올해 IFA 전시 테마를 ‘미래의 집’으로 내세우며 초연결, 인공지능(AI),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한 주거공간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예년과 달리 TV 신제품보다는 가전 제품 체험 공간을 중심으로 부스가 꾸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경우 일반적인 주거 구조상 한국, 북미와 달리 한국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초대형 TV 시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라며 “무리하게 TV 신제품을 내놓기보다는 당장 유럽 소비자에 어필할 수 있는 테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맹추격 해오는 中…마이크로LED부터 투명 OLED 신제품도
올해 IFA는 특히 중국 기업들의 빠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업 기술과 거의 동일한 미니LED, 마이크로LED 제품군에서 중국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았다. 중국 콩카(Konka)는 75형, 65형의 4K 미니LED TV 등 중급형 가격대의 TV와 함께 59형 마이크로LED TV를 전시장 전면에 내세웠다.
중국의 대형 TV 기업 중 하나인 창홍의 공세도 거셌다. 창홍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집중적으로 전시하며 해당 시장 1위인 LG전자를 경쟁 상대로 삼았다. 창홍은 77형, 65형 OLED TV를 내놓았으며 55형 투명 OLED TV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중국 기업들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시장을 꾸린 TCL의 경우 삼성전자의 QD-OLED와 거의 동일한 기술인 QD 미니LED TV 제품군을 전시장 초입에 배치했다. TCL은 또 163형의 초대형 마이크로LED TV도 전시했다. 현장 관계자는 해당 제품 가격이 약 5만달러(한화 6590만원)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