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거장 작품 개봉 잇따라...'어파이어'·'어느 멋진 아침'

홍상희 2023. 9. 2.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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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칸 영화제 수상작이자 일상 속의 상실과 사랑을 담은 프랑스의 젊은 거장 한센 뢰베의 신작 '어느 멋진 아침'이 관객을 찾아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이 내한과 함께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어파이어'를 선보입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남편을 잃고, 어린 딸과 살아가는 산드라는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도 보살펴야 합니다.

자신을 돌볼 틈조차 없이 일상에 치이며 악화하는 아버지의 병세 앞에 절망이 깊어가지만, 어느 날 사랑의 감정도 다시 찾아옵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한센 뢰베 감독이 아버지의 투병 경험을 바탕으로 상실과 아픔, 사랑이 공존하는 삶을 담담하게 담았습니다.

[미아 한센-뢰베/ '어느 멋진 아침' 감독 : 저는 영화를 만들지 않고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영화는 자기 탐험의 도구로, 자신은 누구이고 인간과 인간성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여기 있는지 탐험하는 것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배우로는 처음으로 감독과 함께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레아 세두의 섬세한 연기와 파리의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여름 휴가를 맞아 소설을 쓰기 위해 바닷가 별장을 찾은 레온.

별장에 게스트로 머물고 있던 자유분방한 나디야가 못마땅하지만 그녀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글을 쓰는 것만이 고귀하다고 믿는 레온은 질투와 열등감 속에 점점 다가오는 산불의 위험조차 알아채지 못합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이자 독일 거장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작품으로 물을 주제로 한 '운디네' 이후 원소 3부작 중 이번에는 불을 테마로 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상에 있는 동안 고열에 시달리다 꾼 꿈을 모티브로 했다는 페촐트 감독은 한국을 처음 방문해 GV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한국 관객들을 직접 만납니다.

YTN홍상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정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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