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변 '남산로 문화광장' 속도
[앵커]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맞은편 남산로변에 밀집한 주유소 자리에 문화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토지 보상 작업에 들어가 추진상황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 가을쯤이면 이곳이 녹색 정원으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맞은편 남산자락 아래 남산로.
가로수가 상록의 터널을 이루면서 태화강 국가정원을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차량 왕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주유소들이 옥에 티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일대는 민선 8기 김두겸 시장이 남구청장 재직 시절 광장 조성을 추진했다가 현실의 높은 벽에 막혀 포기했던 곳입니다.
그러던 것이 김 시장 취임 이후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유소가 밀집돼 있는 이곳 남산로변 일원은 앞으로 축구장 3개 면적의 녹지공간으로 탈바꿈됩니다.
울산시는 지난 1월, 남산로 문화광장 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곳에 수목이 우거진 광장형 공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토지보상비 명목으로 추경예산 248억 원도 확보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통과됐습니다.
[이석용 울산시 녹지공원국장 : (남산로는) 울산시가지로 진입하는 진입로이자 국가정원과 연계해서 문화광장으로 조성하면 시민들에게 좋은 휴식처로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문제는 이 일대 사유지 매입입니다.
울산시는 오는 10월부터는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남구 무거동 1270번지 일원 만 6천205㎡, 87개 필지 가운데 사유지는 18개 필지에 불과하지만 사유지 면적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9천700여㎡에 달합니다.
현재 해당 부지 소유자는 6명 정도로 토지보상 과정은 비교적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울산시는 토지보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철거작업을 거쳐 내년 가을쯤이면 태화강 그리고 국가정원과 조화를 이룬 문화광장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문화광장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는 것과 함께 광장 접근성과 태화강 국가정원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남산로의 지하화와 태화강의 새로운 인도교 건설 등의 방안도 검토해 나갈 방침입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
YTN 전우수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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