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대선 전 공화당 탄핵조사 대비…'워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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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오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주도 하원의 탄핵조사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BC는 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공화당 탄핵조사에 대비해 이른바 '워룸(war room·위기상황실)'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워룸을 통해 향후 공화당이 탄핵조사를 밀어붙일 경우 공격적인 대응에 나설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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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오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주도 하원의 탄핵조사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BC는 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이 공화당 탄핵조사에 대비해 이른바 '워룸(war room·위기상황실)'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2년 대선으로 하원 주도권을 탈환한 공화당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탄핵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헌터 바이든이 주로 공세 지점이다.
헌터 바이든은 과거 약물 중독 및 불법 무기 소지 이력을 비롯해 탈세 혐의와 중국·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과 얽힌 여러 논란에 휩싸여 있다. 특히 국세청(IRS) 내부 고발자의 특혜 주장 등이 최근 크게 논란이 됐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의회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탄핵 조사의 수위"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워룸'은 20명 이상의 변호사와 입법부 보좌관, 공보 직원 등으로 구성됐다고 한다. 백악관은 워룸을 통해 향후 공화당이 탄핵조사를 밀어붙일 경우 공격적인 대응에 나설 요량이다.
백악관은 지난 수 달 동안 워룸 구성을 고안해 왔으며, 현재 지난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탄핵소추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한다. 당시 탄핵소추는 중간선거 최대 이슈가 됐으나, 역풍을 맞은 공화당의 패배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 바이든 캠프 내부 상황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현재 공화당의 탄핵 공세가 "증거에 기반한 시도"가 아니라 "선거에 초점을 둔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1998년과 마찬가지로 역풍이 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에 가까운 한 소식통은 "누구도 '제발 탄핵해 달라. 그것이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만약 그들(공화당)이 그렇게(탄핵을 추진) 한다면 정치적인 파장이 일 것"이라고 NBC에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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