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 경쟁 심화" 폭스바겐·르노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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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럽 양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과 르노 주가 급락을 불렀다.
CNN비즈니스는 1일(이하 현지시간) UBS의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과, 프랑스 경쟁업체 르노 주가가 나란히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UBS는 이들 유럽 자동차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의 경쟁에 밀려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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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유럽 양대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과 르노 주가 급락을 불렀다.
CNN비즈니스는 1일(이하 현지시간) UBS의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과, 프랑스 경쟁업체 르노 주가가 나란히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UBS는 이들 유럽 자동차 업체가 중국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의 경쟁에 밀려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때문에 이날 유럽 증시 시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톡스유럽600지수가 보합세를 보인 와중에도 폭스바겐은 4.4%, 르노는 5.6% 급락했다.
UBS는 전날 분석노트에서 폭스바겐과 르노 추천등급을 각각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폭스바겐이 중국 토종 경쟁사들의 약진 속에 실적 부진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비관했다.
일본 도요타와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세계 1, 2위를 다투는 폭스바겐에 중국 시장은 핵심 시장이다. 최대 단일 시장이다.
폭스바겐에만 중요한 시장이 아니다.
중국은 전세계 신차 판매 1위, 전기차 판매 1위 시장이다.
그러나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고 있다.
UBS 지적처럼 토종업체들과 경쟁이 심화하면서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 1·4분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지원을 받는 토종 업체 비야디(BYD)에 중국내 판매 1위 자리를 빼앗겼다.
UBS는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전기차 시장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테슬라 등도 이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임을 경고한 셈이다.
자동차 제조 기술이 외국 경쟁사들에 밀리는 중국은 복잡한 내연기관 자동차를 건너 뛰고 곧바로 전기차로 갈아타고 있다.
비야디를 비롯해 샤오펑, 리오토, 니오 등 토종 전기차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테슬라도 중국 시장에서 비야디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오래고, 점차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전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중국 2위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간 대결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UBS는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한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토종업체들, 또 테슬라와 시장점유율을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구조적으로 시장을 잠식당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UBS는 이런 전통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 가운데 하나로 르노를 꼽았다. 르노가 이같은 위험에 가장 심하게 노출된 업체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UBS는 경쟁 심화 속에 르노의 재무실적은 더 이상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폭스바겐과 르노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 협력을 통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7월 샤오펑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샤오펑에 7억달러를 투자하는 대신 지분 약 5%를 확보했다. 또 샤오펑과 함께 새 전기차 모델 2종을 개발하기로 했다.
르노도 7월초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벤처 설립을 선언했다. 하이브리드·휘발유 차량용 엔진을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최대 7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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