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비판한 극우 성향 군사블로거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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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을 비판하던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러시아 군사블로거가 당국에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CNN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를 인용해 약 8만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러시아 군사블로거 안드레이 쿠르신이 전날 모스크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사블로거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열렬히 지지하며 '정부의 나팔수'를 자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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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군을 비판하던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러시아 군사블로거가 당국에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CNN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를 인용해 약 8만7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러시아 군사블로거 안드레이 쿠르신이 전날 모스크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쿠르신이 러시아 군대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쿠르신이 주류 블로거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자체를 지지하는 극우민족주의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군의 전쟁 수행 실태를 여러 측면으로 비판해왔다"고 부연했다.
러시아 군사블로거들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열렬히 지지하며 '정부의 나팔수'를 자처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해온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무장 반란 이후 이들의 상황은 바뀌었다.
저명한 군사 블로거 이고르 기르킨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됐다.
기르킨은 지난달 말 크렘린궁을 비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비난했다가 극단주의 활동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 기르킨의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러시아 군 정보기관 출신의 한 예비역 대령도 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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