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올랐지만…바이든 "코로나로 잃은 일자리 다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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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 실업률이 1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일자리 수와 임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신의 치적을 내세웠다.
비농업 분야에서 전월 대비 18만 7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가운데 실업률은 작년 2월 이후 최고인 3.8%를 기록한 8월 고용 성적표의 신호는 '복합적'이었지만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전반적인 경제 및 고용 상황은 호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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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8월 미국 실업률이 1년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일자리 수와 임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신의 치적을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8월 미국 고용상황 보고서와 관련해 진행한 대언론 발표를 통해 "긴 시간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완화한 것과 동시에 일자리는 늘어나고 임금은 올라가고 있다"며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농업 분야에서 전월 대비 18만 7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가운데 실업률은 작년 2월 이후 최고인 3.8%를 기록한 8월 고용 성적표의 신호는 '복합적'이었지만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전반적인 경제 및 고용 상황은 호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2021년 1월 취임했을 때 실업률이 6.3%였다고 소개하면서 재임 기간 1천3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그중 80만개 가량이 제조업 분야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잃었던 모든 일자리를 회복했다"며 "사람들이 사이드라인(경기장 안팎을 구분하는 선)에서 나와 일터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8만7천개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만 건 보다 많았지만, 지난 12개월 평균 증가 폭(27만1천건)을 대폭 하회하며 노동시장 과열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8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오른 3.8%로 지난해 2월(3.8%)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가 늘었지만 지난 3월 이후 변동이 없었던 경제활동참가율이 8월 62.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르며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6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실업률 상승의 한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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