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헨리 키신저의 외교’ 외
헨리 키신저의 외교
미국 외교의 현실주의를 대표하는 헨리 키신저가 30년전쟁 이후의 베스트팔렌 체제부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냉전 체제, 그리고 탈냉전 질서에 이르기까지 국제 체제의 주요 변화를 만들어 낸 강대국들의 외교정책을 분석한다. 다수 국가에 기반을 둔 세계 질서의 흥망사는 현대 정치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이해하기 위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경험이며, 역사는 유추를 통해 비교가 가능한 상황에서 비슷하게 예견되는 결과를 비추어 준다고 말한다. 김성훈 옮김, 김앤김북스, 3만9000원
수도원, 그 현장을 가다
그리스도교 최초의 수도원인 안토니오스 수도원, 성 테레사의 족적이 있는 아빌라의 수도원, 베네딕투스 수도회의 요람인 몬테카시노 수도원….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교수인 저자가 전 세계 수도원 열한 곳을 선별해 소개한다. 각 수도원의 역사와 전통, 정신을 짚으면서 4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수도원의 건축과 미술을 소개한다. 수도원은 인간이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 말한다. 박경수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1만8000원
21세기 현대유럽연극산책
연극평론가이자 한예종 연극원 교수를 지낸 저자가 뤼크 퍼시발의 ‘바냐 아저씨’(벨기에), 바츨라프 하벨의 ‘떠난다는 것’(체코 공화국), 잉마르 베리만의 ‘유령’(스웨덴) 등 현대 유럽의 연극을 참관한 경험을 적었다. 베오그라드 국제 실험 연극제, 불가리아 바르나의 국제 연극제, 루마니아의 클루즈 인터피어른스 국제 연극제 등 연극 마니아를 위한 연극제들도 소개한다. “좋은 연극을 통해 나의 연극 인생은 철학적으로, 미학적으로, 정서적으로 꾸준히 변화되었다.” 김윤철 지음, 연극과 인간, 2만원
장지동, 교육에서 청나라의 미래를 찾다
장지동(張之洞)은 청나라 말기의 정치가다. 근대 중국의 미래를 고민한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으로 중국이 위기를 타개하고 나아갈 길을 교육에서 찾아 학제를 정비했다. 한국교원대학교 역사학 교수인 편역자가 장지동의 대표 저서 ‘권학편(勸學篇)’을 번역하고 역주를 달아 장지동의 구상, 실천, 그 후의 역사적 전개와 현재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장지동 외 지음, 이병인 편저, 한울아카데미, 3만6000원.
우치다 다쓰루의 레비나스 시간론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대표작 ‘시간과 타자(他者)’를 일본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가 “글자 하나하나의 뜻을 충실히 새기면서” 6년간 독해했다. 레비나스가 전후(戰後) 시공간에서 굳이 시간론을 꺼내 든 건, 깊은 고통의 시간을 겪은 사람으로서 자신이 몸담은 유대인 공동체에 ‘희망의 시간론’을 들려주기 위함이었다고 본다. 우치다 다쓰루 지음, 박동섭 옮김, 갈라파고스,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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