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브릭스, 반미 연합 아냐…바이든, G20서 시진핑 만나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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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브릭스(BRICS)에 대해 "우리는 브릭스를 일종의 반(反)미 연합이나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의 증진이나 방대한 동맹 및 파트너십 네트워크에 대한 일종의 적대적 단체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브릭스에 있는 많은 회원국들은 미국과 매우 좋은 양자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브릭스를 어떤 종류의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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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 주석 G20 참석 권유하겠지만, 결정은 시 주석이 내려야"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경제 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브릭스(BRICS)에 대해 "우리는 브릭스를 일종의 반(反)미 연합이나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의 증진이나 방대한 동맹 및 파트너십 네트워크에 대한 일종의 적대적 단체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브릭스에 있는 많은 회원국들은 미국과 매우 좋은 양자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브릭스를 어떤 종류의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브릭스가 아르헨티나,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6개국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데 대해선 이는 "주권적 결정"이라면서 "모든 국가는 누구와 어떻게 연합할지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은 그들에게 누구와 친구가 돼야 하는지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참여한 브릭스는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이면서 외연 확대를 꾀했다.
커비 조정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에서 오는 9~10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데 대해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8월31일) "G20에서 시 주석을 만나고 싶다"고 발언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이어 "미국은 시 주석의 참석을 권유하겠지만, 그것은 분명히 시 주석에게 달려 있다"면서 "그러한 결정은 그(시 주석)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G20 정상회의의 의제를 거론, "기후변화가 됐든, 다자개발이 됐든, 은행 및 투자기회가 됐든 모든 주요 초점 분야에서 중국은 이해관계가 있다"면서 "또한 전 세계의 경제 협력과 번영의 기회를 개선하기 위한 포럼으로서 G20이 어디로 갈지 등 G20 자체가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정상회의(5~7일)에 바이든 대통령 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두고 일부 비판이 제기된다는 지적에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이 행정부 출범 초부터 해온 일들을 보면 미국이 인도·태평양에 관심이 없다거나 동남아 국가들과 관계에 우선순위를 낮추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구체적인 예로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를 개최했던 것과 한국 및 일본 정상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했던 외국 정상이었다는 점, 아세안 정상들과 여러차례 대면 및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쿼드를 다시 활성화하고, 오커스 협정을 통해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획득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7개의 조약 동맹 중 5개 동맹이 인도·태평양에 있다는 점 등도 거론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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