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케이스-소주병 라벨도 ‘부산엑스포 에디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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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은 해외 고위 관료들과의 교섭장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다.
이에 민간의 '선봉대'로 뛰고 있는 기업들은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엑스포 스페셜 에디션'을 잇달아 선보여 왔다.
이후 엑스포 유치 기간 동안 전 세계 하늘을 날며 부산엑스포 홍보에 나서게 된다.
지역 주류업체인 대선주조는 지난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특별 에디션 2030만 병을 생산해 유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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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서도 펼쳐진 엑스포 이색 유치전
대한항공, 비행기에 응원 문구 래핑
유치 홍보용 박카스 수출 하기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은 해외 고위 관료들과의 교섭장에서만 이뤄지는 건 아니다. ‘개최지 국민들의 열기’ 또한 유치를 위한 주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에 민간의 ‘선봉대’로 뛰고 있는 기업들은 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부산엑스포 스페셜 에디션’을 잇달아 선보여 왔다.
대한항공은 5월 부산엑스포 특별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아티스트인 블랙핑크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부산엑스포 응원 문구가 래핑된 대한항공 보잉 ‘777-300ER’ 항공기가 인천공항 격납고 앞에서 공개됐다. 이 래핑 항공기는 6월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까지 유치위 관계자 등 200여 명을 실어 날랐다. 이후 엑스포 유치 기간 동안 전 세계 하늘을 날며 부산엑스포 홍보에 나서게 된다.
현대자동차의 래핑 전기차도 국내외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산엑스포 응원 메시지를 래핑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 3종 10대가 연초 스위스 다보스 포럼과 6월 파리 BIE 총회에서 시내 곳곳을 누비며 각국 대표단의 이동 차량으로 제공됐다. 이 전기차들이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개선문 등 파리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달리는 모습은 현지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별 에디션은 라벨에 부산엑스포의 상징 로고와 푸른 물결 무늬를 차용했다. 올해 4월에는 BIE 현지실사단을 맞이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30년산 매실주 ‘대선골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해당 매실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6월 파리에서의 부산엑스포 유치 리셉션에서 각국 대표들에게 건배주로 나누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동아에스티는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 등 유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수출용 스페셜 에디션 캔 박카스를 준비했다. 이 제품은 7월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이고 유럽, 미주 지역까지 전 세계로 수출됐다. 동아에스티 측은 “박카스는 캄보디아 등 몇몇 국가에선 글로벌 경쟁 제품인 레드불을 제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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