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산물로 ‘BTS 떡볶이’ 시연… 지자체 부스선 귀농-귀촌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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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떡볶이가 BTS 멤버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더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고요? 기본적인 떡볶이는 많이 만들어 보셨겠지만 저는 색다른 맛을 내보려 요리를 좀 더 어렵게 해보려 합니다."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에이팜쇼 제1전시장에서 요리 시연을 하던 신효섭 셰프가 이렇게 말하자 70여 명의 관람객이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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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 시도 부스의 예비농업인들
농지 구입-작물 선택 등 질문 쏟아내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에이팜쇼 제1전시장에서 요리 시연을 하던 신효섭 셰프가 이렇게 말하자 70여 명의 관람객이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신 셰프는 ‘BTS가 즐기는 한식 요리’를 주제로 쌀떡, 국산 양파칩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우삼겹 떡볶이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신 셰프는 떡볶이 위에 고명으로 올릴 우삼겹을 뜨거운 물에 간장을 조금 넣은 뒤 한 번 삶았다. 신 셰프는 “우삼겹은 육향이 세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이렇게 수육처럼 한 번 데쳐내면 모두가 먹기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며 “기름 제거도 되고 느끼한 맛도 잡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떡볶이 요리 시연을 지켜본 한순원 씨(82)는 “평소에 집에서 떡볶이를 자주 만들었지만 이렇게 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쌀떡으로 만들어 떡도 훨씬 쫄깃하고 고기도 한 번 삶아서 그런지 냄새도 나지 않고 정말 맛있다”고 했다.
같은 시간 전시장 내 전국 100여 개 시도 지자체 부스에서는 개인별 귀농·귀촌 상담이 진행됐다. 각 부스 앞에는 사과, 배, 쌀, 소금, 와인, 차 등 지역별 특산품과 ‘아이디어 상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참가자들은 각 부스를 방문하며 특산품을 직접 시식했다. 이들은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귀농 시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 농업 교육 지원 여부 등을 질문하며 귀농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경기창업준비농장’을 지원하는 경기도 부스에서는 이날만 약 40명의 ‘예비 농업인’이 몰려 상담을 요청했다. 경기창업준비농장은 만 18∼50세의 지역 거주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농업 관련 실습·교육 사업이다. 참가자들은 주로 20, 30대로 농지 구하는 법, 농사를 시작하기 좋은 작물 등 농업의 기초와 관련된 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창농 상담을 받은 대학생 윤지윤 씨(22)는 “주변 어른들이 공무원 등 다른 직업을 권유하는데, 전문가로부터 직접 업계 얘기를 듣고자 상담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설명회에서는 정착 장려금, 영농인 일대일 매칭 사업, 귀농인 사업 활성화 지원 등 각 지자체의 귀농·귀촌 지원 정책 소개가 이어졌다. 충남 공주시 관계자는 “매년 평균 180명이 귀농을 신청한다”며 “특히 오이나 쌈채소 등 시설(하우스)을 활용한 농업은 청년층에게 인기”라고 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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