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저치였던 美실업률 한 달새 0.3%p 상승…고금리 영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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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저치이던 미국의 실업률이 결국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수치는 역대 최저수준이던 3.5%에서 0.3%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노동시장의 신규 고용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지만 8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3%p 증가한 3.8%를 기록했다.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던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경제는 고금리 상황 하에서 침체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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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저치이던 미국의 실업률이 결국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상승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수치는 역대 최저수준이던 3.5%에서 0.3%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8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8만 8000건을 기록해 전망치인 17만건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전월 15만 5000건에 비해서도 2만 4000건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6월에 8만 6000건으로 최저치를 찍었던 일자리 증가수는 5월에 25만 5000건까지 상승했다가 6월에 소강상태를 보인 후 두달 연속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 고용은 의료(7만 1000개)와 레저 및 접객업(4만개), 사회 지원(2만 6000명), 건설 분야(2만 2000명)에서 증가세를 이뤘다. 반면 운송 및 창고업에서는 감소(-3만 4000명)가 일어났다. 레저 및 접객업은 지난 12개월 동안 월 평균 6만 1000개씩 늘어나 뜨거운 수요를 나타냈다. 운수 창고업 감소는 최근 파산한 옐로우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시장의 신규 고용은 여전히 뜨거운 모습이지만 8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3%p 증가한 3.8%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51만 5000명 늘어난 640만명으로 집계됐다. 27주 이상 장기실업자는 130만명으로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반세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던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경제는 고금리 상황 하에서 침체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 실업률을 기준으로 4~5% 관리가 가능하다면 미국 경제는 침체 우려에서 벗어난 연착륙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무너진 실업률이 6~7%대로 치솟게 된다면 우려하던 경착륙을 피할 수 없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년 4개월 만에 525bp의 금리를 올려놨지만 실업률이 역대 최저선으로 유지되자 추가인상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혀왔다. 다만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의 흡수율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 이후로 나올 지표 결과에 따라 추가 인상이나 금리 동결, 혹은 인하 가능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GDP(국내총생산)가 예상을 하회하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에서는 뜨겁던 노동시장마저 냉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나온 실업률 지표도 한 달 사이에 0.3%p 상승했기 때문에 연준으로서는 4%대 실업률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9월 말로 예정된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이런 배경 아래 추가로 금리를 더 높일 명분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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