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 동료’ 레길론, 토트넘 떠나 맨유로 한 시즌 임대 합류
손흥민(31·토트넘)의 동료 세르히오 레길론(27)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합류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으로부터 2024년 6월까지 한 시즌간 임대로 맨유에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레길론은 “인생에서 모든 것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빛나는 역사를 지닌 이 거대한 클럽을 대표할 기회를 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그가 나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고 팀의 성공을 이뤄내기 위해 내 역할을 소화할 준비가 됐다. 나는 내가 맨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내 자질을 보여주고 이 구단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라며 맨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시즌 초반 핵심 레프트백 루크 쇼(28)가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이어 백업 역할을 하던 타이럴 말라시아(24) 역시 부상을 입으면서 왼쪽 풀백 자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급하게 대체 자원을 물색하던 중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25)를 임대로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첼시가 높은 임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무산됐다.
이어 새롭게 토트넘의 레길론이 영입 후보에 올랐고 토트넘과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면서 그를 한 시즌 동안 임대로 영입하게 됐다.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세비야·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등 빅클럽에서 활약하며 230경기에 나섰다. 또한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6경기에 출전했을 만큼 기량은 이미 수준급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레길론은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경기밖에 나서지 못하며 기회를 받지 못했다. 임대를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결국 급하게 맨유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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