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인데 '자폐 스펙트럼' 금쪽이 대변처리까지…"많이 묻어 나올 때는 휴지로 닦았도 손에 다 묻어"

이정혁 2023. 9. 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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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금쪽이의 초4 누나가 금쪽이의 대변 처리까지 한다고 털어놨다.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ADHD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에 자폐 스펙트럼도 보인 금쪽이가 출연해 안타까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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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채널A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자폐 스펙트럼 금쪽이의 초4 누나가 금쪽이의 대변 처리까지 한다고 털어놨다.

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ADHD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에 자폐 스펙트럼도 보인 금쪽이가 출연해 안타까움을 낳았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금쪽이 부모는 "금쪽이가 48개월부터 현재까지 언어는 기본이고 놀이와 감각 통합 치료를 받고 있다. 저희랑 있을 땐 평범한데 다른 사람 눈에도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영상에서 공개된 금쪽이 테스트 결과도 안타까움을 샀다. 선생님은 "초등학교 2학년 정도면 어느 정도 유창하게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읽기 독립이 안 된 상태다. 7살 수준"이라며 "내년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 금쪽이 엄마는 "처음 진단에서는 자폐 소견은 없고 당시 ADHD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소견을 받아 3년간 약물을 복용했다. 그런데 몇달 전 검사에서 2년 만에 자폐 양상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충격을 전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은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오은영은 "현재 자폐증에서 자폐 스펙트럼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자폐 스펙트럼은 자폐의 예후가 다양해 훨씬 넓어진 개념을 말한다"고 밝히며 "자폐 스펙트럼은 경증에서 중증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한
사진 제공=채널A

건 상호작용이 어려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가운데 금쪽이 동생 때문에 첫째가 또래 친구들과 마음껏 놀지도 못하는 딱한 사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금쪽이의 누나는 친구와 노는 자리에 할 수 없이 동생을 데리고 갔으나, 자꾸 장난을 치는 동생 때문에 분위기는 싸늘해졌다.

금쪽이의 누나는 친구에게 "힘들어 죽겠어"라며 하소연을 시작했다.

친구가 "동생의 어떤 점이 힘들어?"라고 묻자 누나는 "똥 닦아주는 거"라며 "똥이 많이 묻어 나올 때가 있거든. 근데 휴지로 닦았는데도 내 손에 다 묻어"라고 털어놨다.

이 모습을 본 홍현희가 "누나가 오래전부터 동생을 챙긴 거 같다"라며 물어보자, 엄마는 "아이에게 부탁했던 건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지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오은영은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은 일상생활을 해나갈 때 어떤 길이 만들어지냐가 중요하다. 루틴이 한 번 생기면 바꾸기 힘들기 때문이다. 누군가 뒤처리해 주는 길로 굳어지면 바꾸기 어렵다. 굉장히 열심히 하셔야 될 거 같다"라고 조언했다.

또 부모처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첫째에 대해서도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첫째는 "나도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많은 걸 양보하라고 한다"며 눈물을 흘렸고 "그냥 저를 신경 쓰지 말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채널A
사진 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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