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볼 결정구' 1차지명 투수의 선발 대성공, 23이닝 2실점→3연승..."용의 발톱이라고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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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이정용이 선발 투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정용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막아냈다.
선발로 성공하기 위해 더 연마한 포크볼과 커브를 요긴하게 활용했다.
포크볼을 캠프 때나 좀 여유 있을 때 던졌는데, 중간 투수니까 짧은 이닝을 던지면서 많은 구종을 던지지 않아서 별로 안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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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투수 이정용이 선발 투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선발 3연승을 기록했다.
이정용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막아냈다. 팀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면서 10-0으로 완승,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특히 8월 이후 4경기에서 23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은 0.78이다. 이날 최고 구속 145km 직구(33개)와 변화구로 포크볼(25개), 슬라이더(17개), 커브(11개)를 던졌다.
선발로 성공하기 위해 더 연마한 포크볼과 커브를 요긴하게 활용했다. 이정용은 포크볼을 "용의 발톱이라 불러주세요"라고 넉살을 부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3연승이고, 4경기에서 실점이 2점 뿐이다.
그렇게 좋은 기록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내가 경기 나가는 날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그 기운을 오늘도 주고 싶었던 게 컸다.
-최근 우천 취소로 한동안 못 던졌다.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힘들지 않을까 걱정 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는데 걱정보다는 좀 긍정적으로 더 많이 생각했다. 라이브 피칭 한 번 하고, 꾸준히 최대한 공 던지는 것도 계속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든 것은 없었다.
-포크볼을 던지면서 타자 상대하기 편하지 않는지.
그렇게 생각은 안 한다. 그냥 최대한 공격적으로 피칭하려고 한다. 투수로서 직구가 1번이라고 생각한다. 포크볼보다는 직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전과 비교하면 결정구가 생겼다.
좀 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박)동원이 형 덕에 크다. 요즘 호흡도 괜찮고 얘기도 많이 하면서 점점 호흡이 더 좋아질 것 같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
한화 타선이 최근에 안 좋다고 전력분석팀에서 분석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고, 초반부터 저도 원래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려고 하지만, 더 공격적으로 투구를 했다.
-플럿코가 부상으로 빠져 선발들이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솔직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던지는 날에는 진짜 좋은 기운을 주고 싶은 마음 뿐이다. 내가 마운드 올라가면, 정용이가 던지면 이길 거야 라는 생각을 더 퍼뜨리고 싶다.
-커브와 포크볼을 선배들에게 배웠다고 하는데.
이전에 김광삼 코치님이 커브를 던져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얘기했고,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커브를 찬규 형이 자세히 가르쳐줘 배웠다. 포크볼은 디테일한 레슨은 아니고 조언을 들었다.
-포크볼이 많이 부각된다.
아마추어 때 던지긴 던졌다. 그때는 이 정도로 좋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경기하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가끔씩 던지긴 했다. 포크볼을 캠프 때나 좀 여유 있을 때 던졌는데, 중간 투수니까 짧은 이닝을 던지면서 많은 구종을 던지지 않아서 별로 안 던졌다.
-캠프 때 비밀무기라고 한 것이 포크볼이었나.
맞다. 이정용의 발톱이라고 '용의 발톱'이었다(웃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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