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인도주의 항로 이용 3, 4번째 민간선박도 출항

문예성 기자 2023. 9. 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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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흑해 재봉쇄 이후 개설된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한 세 번째와 네 번째 민간 선박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인근 항구에서 출항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베리아 국적의 '안나-테레사'호와 마샬 국적의 '오션 코티시'호 선박(벌크선) 2척이 피우데니 항에서 민간선박용 임시 항로로 출항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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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철과 철광석 적재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흑해 재봉쇄 이후 개설된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한 세 번째와 네 번째 민간 선박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인근 항구에서 출항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한 출항한 민간 선박의 모습이 담긴 사진. <사진출처: 엑스> 2023.09.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의 흑해 재봉쇄 이후 개설된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한 세 번째와 네 번째 민간 선박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인근 항구에서 출항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라이베리아 국적의 '안나-테레사'호와 마샬 국적의 '오션 코티시'호 선박(벌크선) 2척이 피우데니 항에서 민간선박용 임시 항로로 출항했다”고 적었다.

안나-테레사호와 오션 코티시호는 각각 약 5만6000t의 선철과 17만2000t의 철광석 정광을 실었다.

이들 선박은 출항 후 해안에서 약 10㎞ 떨어진 해상에서 동남쪽을 향해 항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중에도 흑해에서 곡물 수송선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지난해 7월 22일 흑해곡물협정을 맺었으나, 러시아는 자국 관련 협정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7월 17일 협정 파기를 선언했다.

이후 러시아는 흑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경고사격을 하고, 우크라이나 항만에 대한 공습을 감행해 왔다.

지난달 16일 처음으로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한 홍콩 선적 컨테이너선 '조셉 슐트'호가 흑해를 안전히 빠져나갔고, 이어 27일에는 두 번째로 임시 인도주의 항로를 이용한 싱가포르 선사 벌크선이 출항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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