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까지 다 했는데...콜로 무아니, PSG 이적 99%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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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달 콜로 무아니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콜로 무아니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PSG와 프랑크푸르트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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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랑달 콜로 무아니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아프리카 태생다운 쫄깃한 움직임과 탄력적인 몸놀림이 돋보이며, 박스 안에서의 영향력이 대단하다. 187cm의 탄탄한 피지컬을 잘 활용할 줄 알며 시즌을 치를수록 '완성형' 공격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리그에서 성장했다. 2018-19시즌 낭트 소속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꾸준히 입지를 다졌다. 2020-21시즌엔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컵 대회 포함 38경기 9골 9어시스트. 2021-22시즌엔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독일로 무대를 옮겼다.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그는 이적 첫해부터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리그에서만 15골 11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또한 프랑스 대표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고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에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공격 보강을 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그의 상황을 주시했다. PSG 역시 영입을 추진했다. 이번 여름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를 떠나보낸 PSG는 우스만 뎀벨레, 곤살로 하무스,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등을 데려오며 공격력을 높였다. 하지만 개막 후 보인 공격력은 기대 이하였고 킬리안 음바페의 잠재적인 이탈까지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콜로 무아니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PSG는 적극적이었다. 선수 역시 PSG 이적을 원했기에 개인 합의는 순조롭게 이뤄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콜로 무아니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PSG와 프랑크푸르트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적료 부분에 있어서 의견 차이가 존재했다. PSG는 8000만 유로(약 1144억 원)를 상한선으로 잡았지만, 프랑크푸르트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로마노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는 1억 유로(약 1431억 원)를 원하고 있었다. PSG 역시 프랑크푸르트의 요구 이적료를 맞춰줄 생각이 없었다.
콜로 무아니는 프랑크푸르트가 자신을 놓아주기를 바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PSG로 이적하고 싶다. 프랑크푸르트가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길 바란다"라며 이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협상은 극적으로 타결됐다. 로마노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콜로 무아니는 오늘 PSG에 합류한다! 모든 합의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9000만 유로(약 1286억 원)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콜로 무아니는 무리 없이 이적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이적 '실패'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유가 있었다. 위고 에키티케가 프랑크푸르트 이적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키티케는 콜로 무아니 이적에 활용된 PSG의 공격 자원이었다. 그가 독일 이적을 거부하자 모든 협상 과정이 멈춰진 것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프랑크푸르트와 PSG는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에키티케는 프랑크푸르트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이에 프랑크푸르트의 회장은 이적에 그린 라이트를 주지 않았다. 현재 거래는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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