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지만 사람이 갇히면 안 돼…” 화재 현장서 노부부 구한 ‘장한 중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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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불이 난 상가건물에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를 구출해 냈다.
이들은 화재 경보 소리를 듣고 대피했다가 노부부가 건물에 거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뛰어 들어가는 용기를 발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층에 자리한 음식점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던 중 이 건물 4층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인근 주민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주저 없이 메케한 연기가 차오르는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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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들이 불이 난 상가건물에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를 구출해 냈다. 이들은 화재 경보 소리를 듣고 대피했다가 노부부가 건물에 거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뛰어 들어가는 용기를 발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층에 자리한 음식점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던 중 이 건물 4층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인근 주민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주저 없이 메케한 연기가 차오르는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다. 이어 4층에서 거동이 불편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노부부를 데리고 신속히 건물을 빠져나왔다. 한 학생은 할머니를 등에 업고, 다른 학생은 할아버지를 부축해 무사히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의 도움 덕에 노부부는 별다른 부상 없이 화재를 피했고,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2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이날 불은 1층 음식점 주방 내 튀김기가 과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부부를 부축해 건물 밖으로 나온 학생들을 목격한 한 주민은 “요즘 아이들 같지 않게 장한 일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발 빠르게 인명 구조에 도움을 준 두 학생을 감사장을 전달하고 표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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