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류현진, 25개월 만에 4연승 도전
최근 3연승, 쿠어스필드를 넘어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제 4연승에 도전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36)이 9월 첫 등판에서 또다시 승리를 노린다. 상대는 콜로라도 로키스다.
류현진은 빅리그 복귀 후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마크했다. 2일(이하 한국 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5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4이닝 동안 노히터 호투를 펼쳤으나 타구에 무릎 쪽을 맞고 경기를 마쳤다.
이후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14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토론토의 11-4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10-3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27일 클리블랜드를 다시 만나 5이닝 2실점으로 8-3 승리를 이끌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 류현진 올 시즌 성적
8월 2일 vs 볼티모어 5이닝 9피안타 4실점 3-13패배 = 시즌 첫 패
8월 8일 vs 클리블랜드 4이닝 무실점 3-1 승리 = 노 디시전
8월 14일 vs 컵스 5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 11-4 승리 = 1승
8월 21일 vs 신시내티 5이닝 4피안타 2실점(비자책) 10-3 승리 = 2승
8월 27일 vs 클리블랜드 5이닝 2실점 8-3 승리 = 3승
9월 2일 vs 콜로라도 ???
9월 2일 콜로라도를 원정에서 상대한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선다. LA 다저스 시절 6번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06으로 고전했다. 메이저리그 구장 가운데 가장 타자친화적 성격이 강한 쿠어스필드를 넘어야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25개월 만에 4연승을 바라본다. 2021년 7월부터 8월까지 4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2021년 7월 8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5이닝 5피안타로 10-2 승리를 책임지며 승리를 따냈다. 열흘 뒤 텍사스 레인저승전에서 7이닝 3피안타로 5-0 영봉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일주일 뒤 뉴욕 메츠전에서는 4.1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노 디시전을 기록했고, 2021년 7월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대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13-1 대승의 주역이 됐다. 이어 그해 8월 4일 클리블랜드를 만나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7-2 승리에 힘을 보태고 4연승을 마크했다.
쿠어스필드 역대 성적이 좋지 않아 부담스럽지만, 빅리그 복귀 후 완벽한 부활 모드를 보여 기대가 앞선다. 과연, '느림의 미학'을 발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에서도 살아남아 4연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그래픽=심재희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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