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시절 보는줄”...영국 총리가 픽한 ‘닮은꼴’ 장관 화제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3. 9. 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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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거쳐 금융권 근무
총리 되기 전부터 친분
클레어 코치뉴 신임 영국 에너지안보와 넷제로부 장관 [사진 = 연합뉴스]
리시 수낵 영국 총리(43)가 발탁한 클레어 코치뉴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이 여러 모로 수낵 총리와 닮은꼴이어서 화제다. 코치뉴 장관은 인도계이고 명문대를 나와 금융권 을 거쳐 정계에 들어왔다. 코치뉴 장관은 최연소 장관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면서 보수당 내 주요 인물로 부상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코치뉴 장관은 인도계 이민자의 자녀로, 부모가 의사다. 사립고교를 거쳐 옥스포드대를 졸업하고 글로벌투자은행 메릴린치 등 금융권에서 일했다. 이후 2019년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수낵 총리 역시 인도계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의사와 약사다. 사립고교를 거쳐 옥스포드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다가 2015년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코치뉴 장관은 수낵 총리의 신임을 받는 측근이기도 하다. 하원 의원에 당선되기 전에는 수낵 당시 재무부 부장관의 고문을 맡았다. 수낵 총리가 2020년 재무부 장관을 역임할 땐 의회 특별 보좌관으로 있었고, 지난해 총리 후보를 뽑는 보수당 경선에서도 수낵 총리 곁을 지켰다. BBC는 영국의 에너지 전환·기후변화 대응 전략은 보수당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까다로운 이슈라면서 “총리가 코치뉴에게 그 역할을 맡기고 신뢰를 표명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BBC는 “코치뉴 장관은 수낵 총리 내각의 최연소 인물이면서, 초선의원 중 처음으로 장관직을 맡으면서 보수당 내 주요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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