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W] “더 내고 더 늦게 받아야” 외
주요 국내 뉴스를 골라 전해드리는 큐레이터W입니다.
오늘은 연금개혁안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더 내고 더 늦게 받아야”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연금 개혁, 그 밑그림이 공개됐습니다.
핵심은 더 많이 내고, 더 늦게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국민연금, 지금대로라면 2055년에 바닥이 난다고 합니다.
청년들은 돈만 내다가 끝나는 거 아니냐, 불안할 수밖에 없죠.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내놓은 해법은 이렇습니다.
우선, 보험료율은 적어도 15%까지 올려야 한다고 했고요.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도 68살까지 조금씩 늦춰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기금 운용을 잘해서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습니다.
이렇게 해야 앞으로 70년간, 2093년까지는 기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고요.
국가가 법으로 연금 지급을 보장하라는 제안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 자문안을 바탕으로 정부안을 만들어서 다음 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고요.
최종 결정은 국회가 합니다.
수출 11개월째 감소
우리나라 수출이 열한 달 연속 뒷걸음질 치고 있습니다.
수출 감소세, 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지난달 수출액, 518억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줄었습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21%, 석유제품 수출은 35% 줄어든 영향입니다.
지역으로 보면 중국으로 가는 수출이 20%나 줄었습니다.
그나마 무역수지는 8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요.
국제유가가 떨어져서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줄어든 덕분입니다.
대통령실은 점차 경기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면서, 다음 달쯤에는 수출 감소세가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불 꺼진 줄 알았는데…
목욕탕에서 불이 났는데, 불을 거의 껐다고 생각한 순간,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소방관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불난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계속 올라옵니다.
그러더니 잠시 뒤, 무언가 폭발하며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낮 1시 반쯤 부산 동구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는데,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잔불을 끄던 소방관 2명이 화상을 심하게 입었고, 주변에 있던 공무원과 주민 등 20여 명도 다쳤습니다.
초기 진화가 된 것으로 알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박성용/목격자 : "좀 있으니까 불이 '뻥' 하면서 불똥이 막 사람들이 한 5m 있는 곳까지 날아왔어요. 옷에 붙어서. 아주머니 한 사람은 불이 붙어서 (옷이) 다 타서 없고."]
소방 당국은 연료탱크가 있는 지하 1층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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