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희생자 49재 맞은 날…시민 분향소 철거돼

김형우 2023. 9. 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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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희생자 14명을 추모하는 시민 합동분향소가 1일 결국 철거됐다.

충북도는 이날 오후 8시 40분께 분향소가 마련된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그동안 지원했던 물품들을 모두 회수하며 사실상 철거에 나섰다.

유가족협의회가 분향소 연장을 요구하자 충북도와 청주시는 청주시 소유의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장소를 옮기는 대신 49재인 1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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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연장 요구에 청주시 다른 장소 제안했지만 결렬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난 7월 15일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희생자 14명을 추모하는 시민 합동분향소가 1일 결국 철거됐다.

물품 회수하는 충북도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는 이날 오후 8시 40분께 분향소가 마련된 청주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그동안 지원했던 물품들을 모두 회수하며 사실상 철거에 나섰다.

도는 청주시와 유가족협의회가 철거 예정일인 이날까지도 결론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물품을 회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는 참사 발생 닷새 뒤인 7월 20일 충북도의 주도로 도청 민원실 앞 로비에 설치됐고, 8월 3일까지 운영됐다.

유가족협의회가 분향소 연장을 요구하자 충북도와 청주시는 청주시 소유의 도시재생지원센터로 장소를 옮기는 대신 49재인 1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물품을 지원하고 시는 장소를 제공했다.

하지만 유가족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이범석 청주시장을 만나 "시가 분향소 운영을 맡아 계속 추모객들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시는 센터 운영 문제 등을 이유로 현 분향소 유지가 어렵다면서 1층에 마련된 분향소를 2층으로 옮기되 추석 연휴 전까지만 운영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유가족협의회가 거부했다.

유가족을 돕던 시민단체는 이를 기습 철거로 규정하고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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