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무역흑자..."반도체·대중 수출 개선"
[앵커]
8월에도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경기가 개선되고, 대중국 수출도 일단 위축 우려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8월 수출은 518억 7천만 달러, 수입은 51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수지는 8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6월 이후 석 달째 흑자가 이어졌습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8.4% 감소하며 11개월 연속 줄었으나 7월 감소율 -16.4%에 비해 크게 개선됐습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전기차 호조로 1년 전보다 29%, 선박은 35% 증가한 반면,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1% 감소했습니다.
다만 8월 반도체 수출액은 86억 달러로, 1달 전(74억 달러)보다는 16%, 연초(1, 2월 각 60억 달러)에 비하면 43%가 뛰었습니다.
대중국 교역은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두 달 만에 백억 달러대를 회복했고, 무역수지 적자도 개선됐습니다.
정부는 4분기에는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두 가지 요인(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이외에도 자동차도 상당히 수출이 나아지고 있고, 자동차부품 그다음에 일반기계 그리고 선박 이런 부분들이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은 2%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아세안 내 최대 교역국인 베트남 수출도 10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수입 부문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42%나 줄어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이 됐습니다.
정부는 지금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김진호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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