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혼인 앞둔 ♥︎안은진과 재회했다[종합]
[OSEN=선미경 기자] ‘연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드디어 재회했다. 그렇지만 넘어야 할 산은 또 있었다.
1일 오후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9회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장현(남궁민 분)과 재회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미 구원무 (지승현 분)와 혼인을 약속한 사이가 된 후였다.
유길채가 이장현이 죽은 줄 알고 슬퍼하는 사이, 이장현은 살아 남았다. 용골대(최영우 분)는 이장현에게 “앞으로 도망간 조선의 포로를 직접 잡아 바쳐라”라고 명령했다. 살아 남은 이장현은 고민했지만 결국 량음(김윤우 분), 구잠(박강섭 분)과 함께 도망친 포로들을 잡으러 나섰다. 이장현은 “애초에 난 잡놈이다”라고 다짐하며 용골대를 비롯해 오랑캐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유길채는 살 방법을 찾아야했다. 식량이 없어 경은애(이다인 분)의 어머니 유품까지 팔아야 할 처지였다. 그마저도 얼마 안 되는 곡식으로 밖에 바꾸지 못했고, 그러던 중 구원무를 만나게 됐다. 구원무는 유길채에게 밥을 사줬고, 유길채는 구원무의 대장간을 보며 돈을 벌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유길채는 유기 그릇을 만들기로 했다. 구원무의 대장간에서 과거 그릇이나 농기구를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전쟁으로 유기 그릇까지 빼앗겨 제사 걱정을 하는 양반들을 생각했다. 유길채는 통보의 가치가 떨어진 것을 알고 구원무에게 빌린 면포로 통보를 사들였다. 그리고 구원무의 대장간에서 유기 그릇을 만들기 시작했다. 직접 일을 하며 식구들과 먹고 살 방법을 찾았다.
이장현은 유길채를 그리워했다. 이장현은 도망간 조선의 포로들을 잡아 용골대에게 보냈다. 량음과 구잠이 내켜하지 않았지만 살 방법을 찾아야 했던 것. 이장현은 용골대를 찾아가 술을 마시며 괴로워했다. 취한 그의 옆에는 유길채가 있었다. 이장현은 진짜 유길채일 리 없다며 술에 의지했다.
소현세자(김무준 분)은 이장현을 불러 나무랐다. 용골대와의 일을 언급하며 임금과 조정의 무능함을 탓하는 이들을 지적했다. 이장현은 “임금과 조정이 무능하고 나약해서 전쟁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오랑캐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말해줬다. 소현세자는 이장현의 말로 깨달음을 얻었고, 용골대를 대하는 태도를 바꿨다.
유길채에게는 또 시련이 닥쳤다. 힘들게 만든 유기 그릇을 박대(박진우 분)에게 팔라오라고 했고, 가족들 모두 기대했다. 하지만 박대가 그릇을 팔러 가던 중 도적들을 만나 그릇을 빼앗기게 됐고, 힘들게 그릇을 만들어냈던 유길채는 한 벌 밖에 남지 않은 그릇을 보고 좌절했다. 구원무가 위협당하는 유길채를 구해줬다.
유길채는 한 벌 밖에 남지 않은 그릇이라도 팔려고 했고, 경은애는 아버지 제사를 위해 남겨준 그릇까지 보탰다. 유길채는 직접 그릇을 팔러 갔고, 쌀 대신 장신구를 받아왔다. 장신구를 들고 기방에 간 유길채는 장신구 값 대신 청나라 사람들이 사려는 물건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리고 말린 생강을 사려고 한다는 정보를 듣고 오랑캐를 상대로 장사를 하게 됐다. 과거 이장현과 나눴던 대화에서 생각해낸 것이었다. 유길채는 남다른 장사 수완으로 신뢰를 얻고 대장간 사람들과 함께 일을 이어갔다. 쌀밥을 먹고 좋은 옷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성공했고, 아픈 아버지와 가족들을 돌봤다. 그리고 유길채는 종종 이장현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이장현은 계속해서 용골대에 다가갔다. 뇌물을 주고 그의 비위를 맞췄다. 그러면서 칸이 소현세자가 인조(김종태 분)의 병문안을 위해 조선에 가는 것을 허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조선에 가서 유길채와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유길채는 구원무와 가까워졌다. 종종 함께 밥을 먹는 날이 생겼고, 동생 유영채(박은우 분)도 두 사람의 사이를 물었다. 그럼에도 유길채는 마음 속에서 이장현을 지우지 못한 상태였다. 구원무는 유길채에게 “혼인해 달라”라고 청혼했고, 유길채는 “오랜만에 듣는다”라며 웃었다. 구원무는 유길채의 마음에 이장현이 있다는 것을 알아 “그 사람은 이미 죽지 않았냐”라며 아프게 말했다.
그러난 사이 이장현은 소현세자와 함께 조선으로 돌아왔다. 유길채에게 약속했던 ‘꽃신’을 가지고 있었다. 유길채는 이장현과의 일을 생각하고, 환영으로도 이젠 오지 말라며 눈물 흘렸다. 자신은 천수를 누리고 천천히 갈 것이라며, 다음에 만나자고 말했다. 이장현은 유길채가 자신이 죽었다고 알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그를 만날 생각에 설레하는 모습이었다. 유길채를 찾아가던 중 함진아비가 유길채의 집으로 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리고 유길채가 새 색시라며 나타나는 모습에 충격받았다. 유길채 역시 돌아온 이장현을 봤고, 두 사람은 서로 애틋한 시선을 마주칠 뿐이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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