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vs 검찰 '신경전'

YTN 2023. 9. 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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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재명 대표 5번째 소환 일정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4일 출석해서 오전 2시간만 조사를 받고 그다음 주에 조금 더 추가조사를 받겠다 제안을 했는데 검찰에서 이건 불가능하다라고 거절을 했고요. 다시 11일 시작하는 주를 제안한 상태로 돌아온 건데 검찰이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4일 오전밖에 안 된다는 이유는 뭡니까?

[김형주]

4일 오후에 국제영상 컨퍼런스가 있다는 거고요. 행사들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기본적으로 보면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나는 몇 시간만 받겠다라고 하는 것이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 하는 것이 남겨져 있고 또 전문가의 의견에 보면 지금 장소 자체도 수원지청입니다. 그래서 수원까지 가는 거리가 있고 또 2시간이면 1시간 조사받다가 1시간은 자기 심문기록 검토하는 시간들. 이렇게 보면 검찰 입장에서 봤을 때는 결과적으로는 조사에는 성실하게 응하지 않고 검찰이 물으려고 질문만 이렇게 살펴보고 가는 거 아니냐. 오후에 받는다, 다음 번에 받는다는 것은 자기가 그런 어떤 질문들을 미리 보고 난 다음에 알리바이를 만든다든지 그런 면에 있어서 검찰이 더 불리하다고 보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검찰은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부정적으로 답을 했고. 다만 제가 좀 불만인 것은 민주당의 대변인이 검찰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이것은 엄격하게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대표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검찰과의 일정 조율인데 당의 대변인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건 당대표 개인의 일정을 대변인이 말한 부분을 지적해 주셨는데요. 검찰과 이재명 대표의 신경전에 대해서 여야 각각 어떤 설명과 평가가 있었을지 이 얘기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흠집내기만 하고 있다, 이런 얘기고요. 국민의힘은 소풍 가냐 이런 비판까지 나왔는데 그런데 이재명 대표도 법률가였고요. 4일 오전만 조사해서는 앞서 말씀하신 대로 자료 검토도 해야 하고, 이걸 검찰이 받을 거다, 이렇게 예상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4일 오전 2시간만 받고 그다음에 추가조사 받겠다 이렇게 제안한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검찰이 받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겠죠. 그리고 지금 민주당의 대변인이 검찰은 4일 출석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했는데 이건 사실과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4일에 와서 하루 종일 받으라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는 오전에 잠깐 받고 오후에는 자기 일정을 소화하고 11일날 받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검찰은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고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이거 검찰이 안 받을 줄 알면서도 이런 제안을 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거든요. 왜냐하면 사법 리스크 때문에 지금 단식하고 있잖아요. 단식하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했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탄압에 대한 배수진이다 이러면서 국민 중심으로 민생 파괴 더 이상 하지 말고 그다음에 국정 쇄신하고 또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반대하고 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 이런 얘기를 하지만 이미 상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사법 리스크를 이런 식으로 방탄용으로 지금 단식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러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에 대해서 자신의 진정성을 의심한다라고 억울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반응이 자연스럽다라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자각을 할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4일날 오전만 하고 그다음 주에 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래놓고 단식을 하는데 단식이라는 게 이제 11일쯤 되면 아마 본인이 쓰러져서 들것에 실려나가야 할 상황일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저렇게 잠깐 받는 것처럼 하고 그다음에는 아예 병원으로 가서 조사 자체를 안 받으려고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의구심을 갖는다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불체포특권도 포기하겠다고 국회에서 선언해서 박수까지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깨끗이 털 것은 터는 자세를 보여야지 마치 자신은 회기 없을 때 나가겠다고 하다가 4일에 대해서는 오전에만 나가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본인이 그것에 대해서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제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그렇게 그 말이 맞다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앵커]

이 대표가 원하는 11일 시작 주에 날짜가 정해진다고 하면 정옥임 의원님 그때 되면 이 대표 건강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그런 말씀이신데요. 그러면 검찰 조사뿐 아니라 9월에 예정되어 있는 각종 법원의 재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일정까지 다 영향이 있을 수밖에.

[김형주]

줄줄이 순연될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보면 그런 것들이 다 이미 분석가들이나 평론가들이 예상할 수 있다면 사실은 이것은 이재명 대표가 이미 8월 30일 즈음해서 생각해 왔던 부분인데 결과적으로 전반적으로 이렇게 단식을 하면서 또 일부러 4일날 간다고는 했지만 실제적으로는 안 가게 되는 결과를 취해서 결국에는 휠체어 타고 병원에 입원한다든지 또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퇴론이라든지 용퇴론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그것을 동정론으로 바꾼다든지 그런 것들이 여러 가지 말하자면 하나의 다목적 포석이다 이렇게 읽힐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자기네 사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될 수 있느냐, 저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한두 달 정도는 연기할 수 있는 계책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오늘 저녁에도 많은 정치인들과 당원들을,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라든지 일방적인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인 불통의 문제들을 언급한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간이 단식이 얼마나 명분이 있는가에 대해서 그게 큰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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