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주역'의 몰락...'스승' 텐 하흐에게 외면→'승격팀' 루턴이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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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턴 타운이 도니 반 더 비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루턴이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 더 비크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러커스트 역시 "루턴이 반 더 비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 더 비크는 매각 대상이 됐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약스 등이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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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루턴 타운이 도니 반 더 비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루턴이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 더 비크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러커스트 역시 "루턴이 반 더 비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에서 영광의 시기를 함께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2018-19시즌엔 구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을 이끌었다. 이후 아약스의 수많은 선수들이 빅클럽으로 향했다. 프렌키 더 용, 마타이스 더 리흐트, 하킴 지예흐 등이 대표적. 반 더 비크 역시 맨유의 관심을 받았고 올드 트래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 전혀 적응을 하지 못했다. 이적 첫해 출전 기록은 컵 대회 포함 36경기 1골 2어시스트. 출전 횟수 자체는 많았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리그 출전 시간은 500분을 간신히 넘겼다.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반 더 비크를 플랜에서 제외시켰다. 일부 맨유 팬들은 그런 솔샤르 감독의 결정에 의아함을 표했지만, 선수의 경기력을 본 후 감독의 선택을 인정하기도 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2021-22시즌 후반기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생활은 준수했다. 리그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에버턴의 잔류에 어느 정도 일조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돌아왔고 '은사' 텐 하흐 감독이 온다는 소식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반 더 비크의 자리는 없었다. 2022-23시즌 컵 대회 포함 10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결국 시즌이 끝나고 이적을 추진했다. 프리시즌 때는 다소 살아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지난 올림피크 리옹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한 그는 후반 4분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골을 넣은 반 더 비크는 하늘을 보며 포효했고 기쁨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것이 변화를 주진 못했다. 반 더 비크는 매각 대상이 됐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약스 등이 그의 영입을 추진했다. 진전은 없었다. 소시에다드와 아약스 모두 '관심'에 그칠 뿐, 구체적인 대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여전히 반 더 비크는 맨유에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승격팀' 루턴이 영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루턴은 이번 시즌 강력한 강등 후보 중 한 팀이다. '잔류'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스쿼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반 더 비크를 통해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구체적인 협상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루턴이 공식적인 제안을 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반 더 비크가 맨유 탈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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