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단식에 “국민들은 코미디로 봐…남이 ‘땡깡’이면 자기도 땡깡”

조성진 기자 2023. 9. 1.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중권 작가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여론에 아무 영향을 못 미친다"며 "국민은 코미디로 본다"고 평가 절하했다.

진 작가는 이 대표로는 투쟁의 동력을 만들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진 작가는 "대표를 잘못 뽑았다"며 "대표가 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 대표가 되고, 그분이 할 수 있는 건 당을 살리는 게, 나라를 살리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캡처

진중권 작가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여론에 아무 영향을 못 미친다"며 "국민은 코미디로 본다"고 평가 절하했다.

진 작가는 이날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국민 항쟁을 왜 혼자 하나. 아무도 관심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냥 밥 드시라. 회덮밥 추천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남을 향해서 (단식이) ‘땡깡’이라고 그랬으면 자기 것도 땡깡인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6년 10월 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정현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단식은 약자들의 최후 저항수단이다. 대통령의 지방자치 탄압에 맞선 성남시장의 단식은 저항이지만, 마음대로 안 된다고 해서 하는 집권여당 대표의 단식은 그래서 저항이 아닌 땡깡이나 협박"이라고 한 바 있다.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이 "그때는 여당이고 이건 야당"이라고 지적하자, 진 작가는 "똑같은 얘기"라고 반박했다.

진 작가는 이 대표로는 투쟁의 동력을 만들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이 역대 최저가 나왔다"면서 "이재명 체제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도 투쟁을 하고 싶다"며 "문제는 투쟁의 선봉에 선 사람이 이 대표라는 점이다. 투쟁의 동력이 생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폭주를 해도 동력이 안 생기는 건, 싸워줘야 할 주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8월 5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7%로 나타났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최저치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진 작가는 "대표를 잘못 뽑았다"며 "대표가 되지 말았어야 하는 사람이 대표가 되고, 그분이 할 수 있는 건 당을 살리는 게, 나라를 살리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하나 살리려고 그런 거"라고 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 실현을 위해 단식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